순간이동을 꿈꾸며 비행기 타기 전까지 쉴새없이 돌아다니고 마르꾸스 친구 만나고 짐싸고 그래서 비행기 타기 전인 지금 좀비 상태다. 이런 와중에 드는 생각은 비행기 졸라 타기 싫다. 순간이동 하고 싶다. 누워서 자고싶다는 것. 여행 마지막엔 거창한 소망이나 다짐같은걸 할 것 같았는데 그런건..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2.05
가기 싫어 그저께 밤 리마에 도착해선 호텔에서 쉬며 마지막을 즐기고 있다. 처음 리마에 왔을 땐 구시가지에 있는 호스텔을 사용했었는데 이번엔 미라플로레스에 있는 1박 6만원짜리 B&B에 묵었다. 미라플로레스는 처음이라 내가 알던 리마가 맞나 싶었다. 한국보다 깔끔하고 큰 주택단지가..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2.04
벼락치기 한국으로 돌아가기 4일전. 어제부턴 벼락치기로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아레키파에서 열한시간이 걸려 이까에 도착한 뒤 와카치나 마을에 들어가 와이너리 투어와 버기투어를 하고 오늘은 파라카스로 넘어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갈라파고스인 바예스타스 섬에 다녀왔다. 약 이틀..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2.02
돌아갈 채비 어제 오늘은 아레키빠 시내를 돌아다니고 기념품 구경을 했다. 치차 데 호라를 마시려 했지만 알고보니 알콜을 넣어 파는건 여기 주민들이 마시는게 아니고 그냥 클럽이나 술집에서 관광객과 와국인을 대상으로 파는거였다. 주민들은 알콜이 안들어간 주스같은 치차 데 호라를 ..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1.31
산러버 콜카캐년 투어 이틀째인 오늘은 차를 타고 콜카캐년에 들어가 곳곳에 있는 전망대를 들리는 일정이었다. 새벽 다섯시 반에 아침을 먹고 여섯시에 출발해 열한시까지 전망대에 내려 콜카캐년을 감상했다. 솔직히 어떤 사전지식도 없는 상황에서 투어를 간거라 콜카캐년도 그랜드..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1.29
칠레의 저주 우린 분명 오늘이 칠레의 저주때문이라 생각한다. 찌질해서 남탓하는거지만 아침부터 콜카캐년 투어 1일차를 마칠때까지 정신없이 뚜드려 맞았다. 어제밤 칠레 와인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를 마시고 잠을 잤는데 깊이 못자고 새벽에 자꾸 깨다 자다를 반복했다. 숙취 때문이었는..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1.29
먹부림과 휴식 푹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나갔는데 깜짝 놀랐다. 커다란 나무가 가운데에 있는 정원에서 식사를 하는데 부페식이여서 정말 여행 중 처음으로 여유를 부리며 식사를 했다. 처음 누려보는 호사라 아침부터 참 기분이 좋았다. 정원은 온갖 꽃들이 가득하고 새들이 있어서 참 평..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1.27
역시 아레끼빠 새벽 일곱시부터 비행기 타고 칠레 북쪽 까지 올라온뒤 페루로 버스타고 넘어와 아레끼빠에 저녁 여섯시에 도착했다. 터미널에 내리니 너무나 그리웠던 페루 1솔빵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나도 모르게 입이 찢어졌다. 1솔빵은 기름기 없이 깔끔한 맛인데 1솔을 내면 다여섯개를 ..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1.26
니가 싫다 이스터섬 일곱째날엔 빈둥거리며 돌아다녔다. 전날 자전거를 너무 탄지라 진이 다 빠져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날엔 마지막으로 천연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다. 저번에 간 곳과 다른곳에 갔는데 칠레에서 휴가온 꼬마 아이들과 꼬막 비스무리한걸 바위에서 따..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1.26
다죽여버릴랑께 바퀴벌레섬에서 다섯째날인 어제는 미겔 커플과 카풀을 해서 천연수영장에 다녀왔다. 바위로 바다가 막혀있고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은 해변이었다. 거기서 수영을 하고 놀다가 센트로에 가서 파인애플을 사먹었다. 첫날 우리에게 파인애플을 팔았던 아주머니가 장사를 하.. 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201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