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마르꾸스와 나 60

[기록] 17일의 홀리데이

업무 보고 일정이 잡혀 한국에 깜짝 방문한 마르꾸스. 덕분에 2주 넘게 함께 2023년 연말을 보냈다. 같이 먹고 싶었던 떡볶이도 먹고, 부모님이 해준 집밥도 먹고, 가족들도 만나고, 서울의 봄 영화도 보고, 예당 공연도 보고, 초음파 진료도 같이 보러 가고, 같이 뒹굴거리며 수다떨고.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 채웠다. 마르꾸스랑 있을때 가장 많이 웃는다는걸 이번에 알게됐다. 떨어져있던 몇달간 이렇게 크게 웃은적이 있나 싶다. 정말 많은 변화가 있을 2024년. 해외에서의 삶이 시작된다.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준비하고있다.

[기록] 따로와 같이

마르꾸스는 출장중. 작년엔 거의 1년 중 절반은 떨어져서 보낸 것 같다. 내가 출근할땐 퇴근하고 퇴근할땐 지구 반대편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흘러가니 그리움을 느낄새도 없는 것 같은데 요즘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멋진 풍경 보면서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으면. 빨리 6월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