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함께 맞는 가을 벌써 가을이다. 우리가 봄에 만났으니 세번째로 맞는 계절이다.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별일없이 편하게 시간이 흘렀던 것 같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억지로 의무로 만난 적이 없다. 바쁠땐 그저 연락하고 이야기 나누는걸로 아쉬움을 달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함께 시간.. 뭐라도 해보자/마르꾸스와 나 2014.10.05
[기록] 꽃이랑 어제 마르꾸스 집에 가는 길에 예쁜 꽃이 눈에 띄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마르꾸스가 생각나 옥탑에 모셔왔다.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가 많다. 날씨가 좋아 물을 주고 창가에 놔뒀다. 꽃은 기쁨과 따스함을 준다. 요즘 일이 많아 지쳐있는 마르꾸스가 집에서만큼은 이 꽃을 보고 행복.. 뭐라도 해보자/마르꾸스와 나 2014.10.01
[기록] 마르꾸스가 선사한 27번째 생일 마르꾸스와 27번째 생일을 함께했다. 지금까지의 삶 중에서 제일 따뜻하고 즐거웠던 생일이었다. 두고두고 평생을 함께할 시간이었다. 근사한 생일상을 차려준 마르꾸스. 월남쌈을 먹고싶다 말하니 좋아하는 재료들 하나하나를 준비해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 파인애플도 준비한 .. 뭐라도 해보자/마르꾸스와 나 2014.09.25
[기록] 코리안심포니 193회 정기연주회 공연일시 : 2014-09-20 20:00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 임헌정 협연자 : 피아니스트 김다솔 L. v.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b Major, Op. 73 'Emperor'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b장조, 작품 73 '황제' (Pf. 김다솔) L. v. Beethoven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베토벤 교향곡 제5번 c단조, 작품.. 뭐라도 해보자/마르꾸스와 나 2014.09.22
[기록] 추석 마지막날 같이 먹고 쉬기 추석이 언제였지 명절 알레르기 있어서 기억하기도 싫은듯. 여튼 추석 마지막날은 마르꾸스랑 보냈다. 답답했던 집에서 나와 아침 일찍 옥탑에 도착. 생각해보니 같이 아침 먹은게 이게 첨이였다. 같이 살지 않아서 그런지 굉장히 어색하면서도 좋았음 마늘버터에 빵 구워서 먹으니 최고.. 뭐라도 해보자/마르꾸스와 나 2014.09.18
[강연] 서울 숲 속 강의 (고미숙. 박원순) 지난 월요일, 언니가 초대해준 제7회 도시 인문학 강의에 다녀왔다. 부제는 서울, 숲에서 책을 만나다! 장소는 우면산 솔밭 숲 ! 대담자는 박원순 시장과 고미숙 작가였다. 1시간동안 두 분의 대담이 이뤄졌고, 이후 한시간은 고미숙 작가의 '운명'에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야트막한 산을 .. 뭐라도 해보자/경험 2014.09.16
[공부] 암송 시작 암송 = 글을 보지 않고 입으로 욈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를 암송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정도 됐다. 매일 한페이지를 암송하는데 페이지가 늘어날수록 부담도 커진다. 하지만 반복하는 만큼 앞부분은 탄탄해지고 술술 나오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분노하라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 뭐라도 해보자/경험 2014.09.13
[기록] 집안일 기록 시작 부모님한테 얹혀 살고 있는 처지라 밥먹고 잠자는만큼 집안일을 매일 해야겠다고 결심. 9월부터 기록하기 시작했다. 자잘한 집안일은 기록하지 않지만 화장실 청소, 현관 청소, 바깥 물청소, 집 전체 청소 같은건 기록을 해놔야 주기도 파악이 가능하고 진행상황도 볼 수 있다. 내일은 화.. 뭐라도 해보자/경험 2014.09.13
[특집] 남미 프로젝트 스타트 ! 처음 마르꾸스를 만났을때가 생각난다. 그때 난 한학기를 앞둔 졸업반 늦깍이 대학생이었고, 나름 야심찬 프로젝트를 기획중에 있었다. 바로 '남미'프로젝트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티티카카호를 너무나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졸업후 바로 떠나자 다짐했었다. 물론 여행 컨셉은 .. 뭐라도 해보자/마르꾸스와 나 2014.09.13
[기록] 우울하고 아팠던날 수요일에 아팠다. 나는 몸이 아팠고 마르꾸스는 마음이 아팠다. 깜짝 선물 놓고 가려 마르꾸스네 집 들렸다가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약속도 다 취소하고 드러누워버렸다. 약먹구 푹신한 침대에서 몇시간을 누워있었다. 한참을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보니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옥탑은 비.. 뭐라도 해보자/마르꾸스와 나 20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