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경험

[강연] 서울 숲 속 강의 (고미숙. 박원순)

멜로마니 2014. 9. 16. 22:29



지난 월요일,

언니가 초대해준 제7회 도시 인문학 강의에 다녀왔다.

부제는 서울, 숲에서 책을 만나다!

장소는 우면산 솔밭 숲 !

대담자는 박원순 시장과 고미숙 작가였다.

1시간동안 두 분의 대담이 이뤄졌고, 이후 한시간은 고미숙 작가의 '운명'에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야트막한 산을 조금 올라가니 숲 속 강의 무대가 보였다.

10시쯤 시작했다. 














대담자와 청중이 모두 같은 의자에 앉아 대담이 진행됐다.

편하고 격식없는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이뤄져 참 좋았다.

고미숙 작가의 운명론과 서울 시장인 박원순씨의 사회, 공동체 이야기가 만나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고미숙 작가의 강연이 끝나고 맨첼리의 공연이 이어졌다.

모든 강연이 끝나고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나누어줬는데,

난 공연이 넘좋아 먹는것도 까먹었다.

좋은 연주 정말 감사했습니다 ^^














강의 끝나고 내려오는 길엔 점심으로 나눠준 무화과랑 삶은계란을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산'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건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

고미숙 작가와 박원순 시장의 대담은 서울시 사이트에서 녹화 방송으로 볼 수 있다.


숲속 강의 녹화 방송 보기 :  http://mayor.seoul.go.kr/wonsoontv?idx=16093&cat=1015


이후 한시간동안 진행된 고미숙 선생의 강연은 녹화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강연 내용은 대담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꽤 겹치기 때문에 밑에 정리해 놓은 이야기들을 되짚어보면 좋을 것 같다.

숲 속 강의에 가기 전, 고미숙 선생의 '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를 정독하고 갔기 때문에 더더욱 유익한 시간이었다.

평소 '사주'나 '명리학' 그리고 '운명'에 대해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일독하길 강추한다! 나 역시 평소 사주와 명리학이 미신이고 과학적이지 못한 학문이라 생각했지만, 책과 강연을 계기로 운명과 사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그 이야기는 후에 서평으로 남길 예정 !

여하튼 결론은, '자연'스럽게 살자, 그리고 '공부'하자 !






- 강연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 - 


운명의 핵심은 내 안에 있는 '탐,진,치'를 조절하느냐의 문제이며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의 문제다.


운명은 '자기 자신'만이 만들 수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 


희노애락이 모두 행복이라고 생각해야 행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인생이 상승하고 하강하고 바뀌는건 모두 자연의 이치다. 결국 그 흐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뭐라도 해보자 > 경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록] 할머니와 함께한 마지막 시간들  (0) 2014.10.27
[기록] 물건 정리   (0) 2014.10.11
[공부] 암송 시작  (0) 2014.09.13
[기록] 집안일 기록 시작  (0) 2014.09.13
[기록] 할매와 고추 딴날  (0) 201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