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시 : 2014-09-20 20:00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 임헌정
협연자 : 피아니스트 김다솔
L. v.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b Major, Op. 73 'Emperor'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b장조, 작품 73 '황제' (Pf. 김다솔)
L. v. Beethoven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베토벤 교향곡 제5번 c단조, 작품 67
코리안 심포니의 연주회는 대중에게 열려있는 공연이다.
여타의 값비싼 클래식 공연들과는 달리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클래식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또 공연 30분 전 프리렉처를 통해선 연주곡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더욱 즐겁게 연주회를 즐길 수 있다.
처음 이 연주회를 예매할땐 피아노 협주곡 '황제'를 듣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실제 연주회를 통해 듣는 황제는 어떨지 궁금했다. 마르꾸스와 내가 모두 좋아하는 곡이기 때문에 가장 관심이 갔던 곡이기도 했다. 약 40여분간 이어진 '황제' 연주는.. 최고였다. 황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1악장을 들으며 속으로 많이 놀랐다. 평소 들었던 에드윈 피셔와 푸르트 뱅글러의 버전과는 또다른 웅장함이 있었다. 피아노 협연을 펼친 김다솔씨의 연주도 탁월했다. 아주 쪼금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연주회를 통해 처음 들은 '황제'는 참 좋았다!
내가 정말 감동받은 연주는 바로 5번 교향곡, '운명'이었다. 아직도 3,4악장의 강렬한 울림이 마음에 남아있다. 교향곡의 화려함을 아주 제대로 느꼈다. 그리고 '운명'이라는 주제 아래 작품을 듣는 내내 긴장과 두근거림이 반복됐다. 나에겐 이날 최고의 연주는 운명교향곡이었다.
연주가 끝나고 난 뒤 지휘자 임헌정씨는 베토벤을 만났냐고 농담 반 진담 반 질문을 던졌다.
난 이날 베토벤을 만났다. 그분을 만나게 해준 코리안 심포니와 피아니스트 김다솔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멋진 연주 정말 감사합니다!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사이트 : http://www.koreansymphony.com/store/main/main.php *
다음 10월 정기연주회 시리즈도 무척 기대됩니다 ^^
마르꾸스와는 처음으로 함께 가본 예당 !
연주회 시작 전 음악분수를 보며 가을 저녁을 만끽했다.
바람은 쌀쌀했지만 함께여서 따뜻했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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