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 96

[영화/여름특선]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0) - 박흥식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박흥식 │ 2000 │ 설경구 전도연 일년 중 장마를 제일 좋아한다. 후덥지근한 여름을 시원하게 적셔주는 비를 보고 있으면 마음도 상쾌해진달까. 장마를 좋아해서인지 기억에 남는 추억들도 이 기간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

[영화/추천] 캐쉬백(2006) - 숀 엘리스 : 실연한 그대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

캐쉬백 │ 숀 엘리스 │ 2006 │ 숀 비거스탭. 에밀리아 폭스 "영화 좀 추천해줘" 최근 이별한 친구가 재미있는 영화가 없냐 물었다. 얼마나 힘들까, 나 역시 그 순간이 괴로움이란 단어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힘들었기에 친구의 괴로움이 남 일 같지 않았다.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할 때마다..

[영화/단상] 몽상가들(2003)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몽상가들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 2003 지난번, 몽상가들 단평을 남긴적이 있다. 영화를 보고나선 불쾌감이 느껴져 부정적 생각이 강했는데 요즘 몽상가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셋이 바깥으로 뛰어나올 수 있었던 힘은..

[영화/엮어보기] 병맛의 향연 - 이블데드(1981) vs 드래그 미 투 헬(2009)

이블데드 │ 샘 레이미 │ 1981 드래그 미 투 헬 │ 샘 레이미 │ 2009 아직도 생생하다. 영화관에서 아무 생각없이 드래그 미 투 헬을 심야로 봤던 날이. 그날은 기대도 안했는데 제대로 얻어터진 기분이었다. 어쩜 이렇게 병맛같은 재미와 공포를 두루 갖출 수 있는지. 감탄만을 연발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