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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엮어보기] 히치콕의 '레베카' vs 브라이언 드 팔마의 '강박관념'

'서스펜스'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영화, 드라마, 소설 등에서 줄거리의 전개가 관객이나 독자에게 주는 불안감과 긴박감' 이란 정의가 나온다. 사실 서스펜스는 이런 뜻보다 히치콕을 의미하는 수식어구로 친숙하다. 고전이 되어버린 '싸이코', '새', '현기증', '이창', 그리고 '프렌지'..

[국외/러시아여행/겉절이번외편] 상트페테르부르그 -> 모스크바 2008년 여름

다음날, 아침먹고 호스텔에서 나와 그 근처 전통시장 구경, 슈퍼마켓 갔다가 쌍뜨로 날 데려다줬던 미니버스 운전사 아저씨를 우연히 만나고 신기해한 후 짐을 가지고 나와 기차를 타기위해 다시 어제처럼 기차역에 왔다. 비장한 각오와 함께 글자도 모르고 말도 모르고 괜히 똥줄타서 2..

[사회]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장준하 의문사 사건 조사관의 대국민 보고서) - 고상만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 (장준하 의문사 사건 조사관의 대국민 보고서) │ 고상만 저 │ 돌베개 지난 여름, 우연치 않게 내린 많은 비로 장준하 선생의 유골이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한 번 '의문사'로 남아있는 그의 죽음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 여..

[영화/일본] 동경 이야기 (1953) , 오즈 야스지로 - '이별', 그러나 인생은 계속된다.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흑백영화를 볼땐 크게 마음을 먹는 경우가 많다. 왠지 지금과는 동떨어진 시대를 만나는게 부담스러운 일인것 같기도 하고, 현재의 세상과는 거리가 먼 '과거' 의 세상을 흑백으로 보는 일이 나에겐 그닥 끌리지 않는다. 일본영화의 경우 그 반감이 더 크다. 흑백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