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엽서 - 안도현 가을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 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 이지상님 .. 뭐라도 읽자/발췌 2016.02.12
[시] 장래희망 - 최기종 장래희망 / 최기종 아이들의 꿈에는 도무지 땀 흘리는 게 없다. 땡볕에서 얼굴이 시꺼멓게 타는 건 도무지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손에 물을 묻히거나 기름밥 먹는 건 작업복 걸치고 먼지 뒤집어쓰는 건 도무지 격에 맞지 않는다고 농부가 되고 어부가 되고 화부가 되는 꿈 석공이 되고 목.. 뭐라도 읽자/발췌 2015.09.07
[발췌] 발원 - 김선우 中 발원 │ 김선우 │ 민음사 - '아나율이여, 너무 애쓰면 조바심과 어울리고 너무 게으르면 번뇌와 어울리게 된다. 너는 그 중간을 취하도록 하여라' 원효가 느끼는 부처는 중생의 숭배를 슬퍼하는 부처였다. 부처를 숭배하느라 허비하는 그 시간에 그대들 스스로 부처의 삶을 살기를 소원.. 뭐라도 읽자/발췌 2015.07.24
[책] 2015년 6월 구입도서 매달 책을 살 땐 그 전 달에 메모해뒀던 리스트 중 고르는 편이다. 신문이나 즐겨찾는 커뮤니티에서 추천하는 책들을 보면 적어두는 편인데 5월에 여러가지로 정신이 없어서 따로 책을 적어두지 못했다. 그러다 6월에 들어와서야 고르게 된 책들.. 올해 상반기 마지막 책들이다. 내 아이가.. 뭐라도 읽자/테마별 책읽기 2015.06.14
[책] 2015년 5월 구입도서 벌써 5월이다. 5월이니 5권을 골라봤다 고 하고싶지만 그냥 어쩌다보니 다섯권이 됐다. 이번달은 특히 4월부터 틈틈히 찜해둔 책이었기에 설렘이 더했다. 스파시바, 시베리아 │ 이지상 지음 │ 삼인 4월은 멋진 뮤지션인 이지상님을 만난 행복한 달이었다. 그의 러시아 여행기를 담은 이 .. 뭐라도 읽자/테마별 책읽기 2015.05.11
[시] 한 농부의 추억 - 이기철 한 농부의 추억 / 이기철 그는 살아서 세상에 알려진 적 없다 대의원 군수도, 한 골을 쩌렁쩌렁 울리는 지주도 아니었고 후세에 경종을 울릴 만한 계율도 학설도 남기지 않았다 그는 다만 오십 평생을 흙과 더불어 살았고 유월의 햇살과 고추밭과 물감자꽃을 사랑했고 토담과 수양버들 그.. 뭐라도 읽자/발췌 2015.04.15
[책] 2015년 4월 구입도서 4월 구입도서는 총 세 권 ! 지금은 이진아 기념도서관에서 빌린 책 세 권을 읽고 있다. 적과 흑 │ 스탕달 │ 임미경 옮김 │ 열린책들 작년에 구입했던 적과 흑 (상권) 을 거진 다 읽어서 하권을 구입했다. 두권이 넘어가는 긴 소설을 읽는건 처음엔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이야기에 빠져들.. 뭐라도 읽자/테마별 책읽기 2015.04.07
[발췌] 나의 한국현대사 -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 유시민 │ 돌베개 │ 2014. 07 비무장 시위가 무장투쟁으로 번진 것은 계엄군이 발포를 했기 때문이다. 5월 21일 오후 1시 전남도청 정문 앞에 진 치고 있던 제 11공수여단 병력이 갑자기 흘러나온 애국가 연주에 맞추어 일제히 M16소총과 M60기관총을 공중으로 발포했다. .. 뭐라도 읽자/발췌 2015.03.22
[책] 2015년 3월 구입도서 2월에 구입한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해서 요번달은 고르고 골라 딱 두 권만 구입했다. 덤벼라 빈곤 │ 유아사 마코토 │ 김은진 우석훈 옮김 │ 찰리북 나꼽살 방송 듣다가 알게된 책. 책 내용은 사회적 차원에서 빈곤 문제의 접근법에 대해 이야기 할 것 같다. 활동가가 말해주는 빈곤에 대.. 뭐라도 읽자/테마별 책읽기 2015.03.11
[시] 나 - 김광규 나 / 김광규 살펴보면 나는 나의 아버지의 아들이고 나의 아들의 아버지고 나의 형의 동생이고 나의 동생의 형이고 나의 아내의 남편이고 나의 누이의 오빠고 나의 아저씨의 조카고 나의 조카의 아저씨고 나의 선생의 제자고 나의 제자의 선생이고 나의 나라의 납세자고 나의 마을의 예.. 뭐라도 읽자/발췌 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