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휴식 La sieste / Henri Manguin / 1905 쉬는것도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1월부터 제대로 쉰 기억이 없다. 음악을 찾아 듣거나 보고싶은 영화를 보거나 마음 놓고 책을 읽질 못했다. 운동, 공부, 스터디를 하고나면 평일이 지나있고 주말알바를 하면 주말이 가있었다. 그래도 대학원 개강할때쯤 되면 좀.. 뭐라도 쓰자/단상 2016.02.24
[단상] 삶의 질? '시간'의 질! '삶의 질은 결국 '시간'의 질이다. 삶의 질이란 표현을 많이들 쓴다. 한국이 선진국이 될 수 없는건 삶의 질이 택도없이 낮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도대체 삶의 질이 무엇일까. 지금 내 삶이 질이 낮은것인지, 높은것인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언뜻보면 추상적인 이 .. 뭐라도 쓰자/단상 2016.01.21
[단상] 2016, 불편한 삶을 위하여! 2016년이 되니 내가 스물 아홉이랜다. 스무살땐 서른 무렵에 들어선 사람들이 그렇게 어른같아 보였었다. 그래서 그 나이쯤 되면 저렇게 어른스러워지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생각이 그저 허상이었단건 재작년쯤 알게됐다. 그땐 그렇게 어른같고 멋져보였던 선배들이 참 애처로운 .. 뭐라도 쓰자/단상 2016.01.14
[단상] 진짜 한국이 싫어졌다 출처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924500259 오늘 이이제이 김관홍 잠수사 인터뷰 편을 듣고, 진심으로 한국이 싫어졌다. 아이 한 명도 구하지 않고 방관한 국가가, 아무 이유없이 그저 아이들 목숨 구하기 위해 달려온 민간 잠수사분에게 살인누명을 씌우고 있다. 이 나라에선, 양.. 뭐라도 쓰자/단상 2015.10.13
[단상] 세월호 1주기에 부쳐 아무리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죽음이 이에 해당한다. 일상에 치이고 먹고 사는게 바쁘다고 핑계를 대봐도 죽음 앞에선 그 모든게 무의미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을 떠나는건 때때로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다. 그래서 뒤늦게서야 평소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함께 시간.. 뭐라도 쓰자/단상 2015.04.15
[단상] 사랑은 촉각? 사랑은 촉각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마르꾸스를 만날때면 떨어져 있는 법이 없다. 손을 꼭 잡는건 기본이고 온몸을 서슴치않고(?) 만지게 된다. 이상야릇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마르꾸스와 스킨쉽을 할때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를 떠올렸을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도 바로 만졌을때 .. 뭐라도 쓰자/단상 2015.04.14
[단상] 기사 900 오늘을 마지막으로 기사 번역을 그만둔다. 신문사에서 개편이 들어가면서 내 기사가 속했던 카테고리가 없어진다고 들었다. 언젠가 이걸 그만둘거라 생각했지만 갑작스러워서인지 기분이 마냥 개운치만은 않다. 1년 7개월이란 시간동안 900개가 넘는 기사를 번역해 다시 썼다. 별게 아니.. 뭐라도 쓰자/단상 2015.03.31
[단상] 달관과 거세사이 최근 두 신조어가 탄생했다. 바로 달관세대와 거세세대다. 달관세대라는 명칭은 조(좆)선일보에서 만들어냈다. 나름 몇차례 연재를 해가며 조목조목 실예를 나열했다. 난 연재 기사 하나만 봤지만 일만 하는 기계가 되고싶지 않아 그보다 노동 강도가 적은 시간강사가 됐다는 어느 명문.. 뭐라도 쓰자/단상 2015.03.18
[단상] 할머니 세 달만에 본 할머니는 얼굴이 많이 부어있었다. 말은 전보다 더 느려졌고 동작은 굼떴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정신과 약을 먹어 그렇다 했다. 내가 유치원을 다닐때 뭐하나 잘못이라도 하면 눈물이 날정도로 무섭게 혼을 내던 할머니는 이제 없다. 오직 내새끼만 챙기고 집밖에 모르는 .. 뭐라도 쓰자/단상 2015.02.28
[잡상] 여행잡상 나라별 편견에 갇힐때가 많다. 중국은 괜히 시끄럽고 더러워보이고 일본인은 그냥 아무 이유없이 깔끔할 것 같다. 프랑스인은 이기적일것 같고 페루사람은 친절할 것 같다. 근데 편견이라하기엔 진짜 맞을때가 많다. 특히 중국인은 정말 어딜가나 시끄럽다. 그래서 싫다. 여기선 .. 뭐라도 쓰자/단상 201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