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하루하루 마르꾸스는 2주째 LA, 상파울루 출장중. 마르꾸스가 곁에 없으니 하루하루 날짜가 몇일인지도 모르고 그냥저냥 살아간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마르꾸스 생일도 모르고 지나쳐버렸다. 7월 21일이 지나버렸다니.... 이렇게 시간감각없이 사는것도 담주에는 끝이다. 빨리 우리의 시간을.. 뭐라도 쓰자/단상 2018.07.22
[단상] 사회생활 두 달째 1월 말에 입사해 벌써 두 달이 지났다. 내 인생에서 가장 정신없이 흘렀던 두 달이었다. 초롱이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마음을 추스릴 틈도 없이 평창 올림픽에 다녀왔고, 평일과 주말 내내 회사로 출근하다 다시 평창 패럴림픽까지 다녀오니 대통령 순방에 정상회담까지 잡혀있다. 일을 시.. 뭐라도 쓰자/단상 2018.03.30
[기록] 눈물의 집밥 늦깍이 사회생활에 이제야 집밥의 소중함을 알게됐다. 너무 피곤해서 배고프다는 생각도 안들었는데 집에 와보니 따뜻하게 차려진 밥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누군가가 만들어 준 따뜻한 밥이 이렇게 감사하고 맛있다니... 나도 그런 밥을 차려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뒤늦게 철드.. 뭐라도 쓰자/단상 2018.01.30
[기록] 행복과 감사 파리에서 마지막 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한 뒤 맥주마시고 나이트버스 타고 이제야 들어왔다. 이번에 파리 오면서 정말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 느꼈다. 프랑스에서 유학중인 친구에게 내 결혼 계획을 이야기하니 진심으로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다. 프랑스 교포 동생은 만난지 5년이 .. 뭐라도 쓰자/단상 2018.01.22
[기록] 인생을 배웁니다. 올해 야구라는 세계를 만난 뒤부터 인생 공부를 제대로 하고있다. 경기 하나 하나가 인생이다.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떨어지느냐, 날아오르냐, 그 모든게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안주하면 역전 당하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간 그게 해가 되어 돌아온다. 생즉사 사즉생의 마음으로 그저 .. 뭐라도 쓰자/단상 2017.10.28
[단상] 야구의 맛 어제 기아 vs LG 경기를 보면서 처음으로 야구의 맛을 느꼈다. 뭐 좋아하는 팀이 잘하니 당연히 기쁘고 재미있겠지만, 어제 경기는 다른 때보다 더 흥미진진했다. LG의 연이은 실책, 버나디나의 시원한 홈런, 승리투수 양현종과 멋진 파트너 김민식 포수 그리고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기 .. 뭐라도 쓰자/단상 2017.07.03
[단상] 천을귀인 처음 명리학이란 세계를 알게된 건 2014년.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가 계기였다. 그 책을 읽으며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명리학이란 것이 미신의 영역에 있지 않다는걸 처음 알게됐다. 오히려 인간 개개인이 태어나면서 가지게 되는 힘과 특성을 자.. 뭐라도 쓰자/단상 2017.01.26
[단상] 번아웃? 최근 이주간 번아웃 증후군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컨디션이 저조했다. 집중력으로만 따지고 보면 올해 중 최악이 아닐까 싶다. 공부를 쉬어버리면 안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시간을 채우려 억지로 공부하면서도 이건 아니다 싶다.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공부량과 집중강도가 반토막.. 뭐라도 쓰자/단상 2016.10.23
[단상]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 지금껏 살면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스무살부터 스물 여섯까진 답답하게 억눌린 감정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때의 열정과 에너지는 대단했지만, 남을 신경쓰며 미련하게 살았었다. 내 욕구와 욕망을 제대로 표현해보지도 못.. 뭐라도 쓰자/단상 2016.10.18
[단상] 우보만리 우보만리 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간다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태생이 느림보인 나는 항상 굼뜨다. 행동이 느린게 아니라 받아들이는게 느리다. 남들보다 배우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고, 경쟁하는 상황을 싫어해서 스스로 꼴찌를 자처하는 경우가 많다. 벼락치기로 한꺼번.. 뭐라도 쓰자/단상 201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