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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나홀로 주말

가끔 각자 부모님 집에서 하루씩 자고 올때가 있다. 그럴땐 혼자만의 시간을 실컷 보낸다. 오늘은 마르꾸스가 부모님 집에서 자고오는 날. 덕분에 나는 낮잠을 실컷 자고 주말의 명화를 골라보며 평온한 토요일 밤을 보내본다. 결혼전 독립해 혼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낯선 동시에 참 좋다. 누군가를 신경쓸 필요 없이 철저히 혼자인 시간은 꼭 필요하다. 지난 1년동안 이렇게 별일 없이 한가하게 보냈던 주말이 없었던 것 같다. 결혼하니 챙겨야 할 일들이 늘어났고 해야할 일들도 많아 쉼없이 지나갔다. 정신차려보니 벌써 11월이다. 이사 후 연말엔 조금 더 여유있는 주말을 보냈으면. 별일없이 심심한 토요일 밤을 많이 보내고 싶다.

스크랩/폰사진 20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