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밑줄] 풀밭위의 식사 - 전경린 풀밭위의 식사 │ 전경린 │ 문학동네 " 모르시는군요. 전 그것을 못 견디는 거에요. 제 뜻과 다르게 굳어갈 인생의 단단한 형태에 갇히는 거요. 내가 공방에 앉아 있는 사이에 인생이 다른 곳에서 다 흘러가버려도 좋을 것 같아요." "잘못된 시작을 바로잡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인생.. 뭐라도 읽자/발췌 2013.07.31
[책/발췌] 봉하로 간다 - 명계남 봉하로 간다 │ 명계남 │ 모루와정 75p 316 광주대첩 직후 우리가, '김대중에 이어 노무현이 되면 정말 세상이 달라질 것'이란 기대와 희망으로 들떠있을 때 노짱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대통령 한 사람 바뀐다고 나라가 다 바뀌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바뀐다고 나라가 좌지우지 되는 그런.. 뭐라도 읽자/발췌 2013.07.06
[책/발췌] 삐에르와 장 - 모파상 ,정혜용 옮김 삐에르와 장 │ 모파상 │ 정혜용 옮김 │ 창비세계문학 9 '소설' 中 재능은 오랜 인내이다 -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그 누구도 본 적 없고 말한 적 없는 어떤 측면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오래, 그리고 무척 주의해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것 속에는 아직 답사.. 뭐라도 읽자/발췌 2013.06.30
[시] 봄길 - 정호승 사진 : 2012년 봄, 노르망디에서. 정호승 / 봄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 뭐라도 읽자/발췌 2013.06.25
[소설/밑줄]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 전경린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 전경린 │ 문학동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뭐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효경의 부재. 말하자면 효경이 내게서 없어진 것이다. 그것은 효경의 냄새가 싫어지면서 시작되었다. 그가 다가오면 나의 뇌는 그의 냄새에 무감각해.. 뭐라도 읽자/발췌 2013.06.12
[소설/밑줄] 고령화 가족 - 천명관 고령화 가족 │ 천명관 │ 문학동네 엄마는 단호했다. 하긴 그녀에겐 일평생이 전쟁을 치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을 것이다. 가난한 살림에 아이 셋을 키우고, 남편을 수발하고, 홀몸이 되어 큰아들 옥바라지로 한 세월을 보내는 과정이 전쟁보다 하등 나을 것도 없었을 터, 전쟁통에 학.. 뭐라도 읽자/발췌 2013.06.10
[책/발췌] 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정혜윤 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정혜윤 │ 민음사 더구나 자기 자신에게 무관심한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무관심하다 보면 사회나 타인이 나를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면서, 그저 자신은 희생자이자 피해자라고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타.. 뭐라도 읽자/발췌 2013.06.08
[책/발췌] 노동자의 변호사들 - 민주노총 법률원.오준호.최규석 노동자의 변호사들 │ 오준호(작가), 민주노총 법률원 (글), 최규석 (그림) │ 미지북스 .. 더 추악한 것은 일류 기업을 자처하는 삼성이 피해자들을 돈으로 조종하려 한 일이다. 김시녀씨와 한혜경 씨가 반올림의 도움을 받아 산업재해 신청에 들어가자 삼성에서 전화가 왔다. 10억원을 줄.. 뭐라도 읽자/발췌 2013.06.03
[책/발췌] 몸으로 하는 공부 / 강유원 몸으로 하는 공부 │ 강유원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아이건 어른이건 글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꾸욱 참고 앉아 진득하게 글을 읽는 일부터 해보자. 이런 점에서 글읽기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몸이 무거워지고 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야 책이 손에 잡.. 뭐라도 읽자/발췌 201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