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 분을 알게돼 기쁘다.
원유헌 선생님.
서울에서 살다 구례에 내려가 농사를 하며 느끼고 겪은 것들을 정직하게 담아냈다. 흔치 않은 진솔한 책이다.
좋은 책을 만나면 읽은 뒤부터 책이 가진 향기가 나를 따라다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난 그 향기에 젖어 몇일이고 몇달이고 생각에 잠긴다.
발췌를 할 수도 없는 책. 여는글부터 시작되는 모든 문장들에 반할 수 밖에 없는 책. 살아낸다는 건 참 비루하고 힘든 일임에도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함을 잃지 않은 책. 그래서 언제고 열어볼 책. 나에겐 그런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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