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영화예찬

[단상] 2019 첫 영화관 나들이

멜로마니 2019. 2. 25. 12:23

 

영화관을 간만에 찾았다. 평소 멀티플렉스에는 거의 안가고 소규모 극장만 다닌다. 정말 보고싶은 작품을 만나야 발이 움직인다.

 

토요일 인디스페이스에서 본 ‘정조문의 항아리’. 왜 이 분을 이제야 알았을까. 일본 땅에서 한국 문화재를 모아 고려미술관을 만든 그분의 삶은 보는 내내 먹먹함을 줬다. 온 인생을 바친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좋은 작품을 만나면 영화를 보기 전과 후로 삶이 달라진다. 다신 보기 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올해엔 일본 교토에 꼭 다녀와야겠다. 고려미술관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가서 항아리도 만져보고 싶고, 정조문 선생의 손때가 묻은 한국 예술품들을 만나보고 싶다.

 

문화로 한국을 지키려 혼신의 힘을 다한 조상이 계셨다는 걸 알고나니 따르고 싶은 멋진 선배를 만난 기분이다. 모든 국민들이 봤으면 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