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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간헐적 단식법 - 마이클 모슬리, 미미 스펜서

멜로마니 2013. 5. 8. 22:58

 

 

 

 

 

간헐적 단식법 │ 마이클 모슬리, 미미 스펜서 │ 이은경 옮김

 

 

 

지난 3월, 한국방송에도 소개된 바 있는 '간헐적 단식법'. 저자 마이클 모슬리와 미미 스펜서는 그들의 삶과 건강을 바꾼 특별한 단식법을 소개한다. 보통 단식이라고 할 때, 일정 기간을 두고 음식 섭취를 아예 제한하는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되어있는 단식법은 조금은 특별하다. 책 제목처럼 일주일에 두 번, 정해진 규칙대로 단식을 하는걸 의미하기 때문에 절대적 금식과는 크게 대조된다. 책의 구성이 단식 방법, 효과 그리고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2시간 정도 투자하여 읽고 나면 자신에게 맞는 단식법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된다.

 

먼저, 단식 방식은 간단하다. 일주일에 두 번 자신이 원하는 날짜를 정해 단식 전날 밤 10시부터 단식 당일 저녁 6시까지 정해진 칼로리만을 섭취하는 것 이다. 남자의 경우엔 600kcal, 여자의 경우엔 500kcal 를 이 시간 동안 적절히 나누어 먹는다. 저자의 경우엔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먹는걸 선호한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니 날짜를 정한 후 직접 실행에 옮겨보고 변화를 주는게 좋을 것 같다. 칼로리에 맞추어 짜여진 추천 식단이 영국식, 한국식으로 나뉘어 책 마지막 부분에 담겨있어 참고 해보면 좋다. 특히 칼로리가 적으면서 포만감을 주고, 몸에도 좋은 여러 음식이 소개되어있어 유용하다.

 

책에 소개된 단식 효과는 생각보다 놀라웠다. 저자의 경우, 먼저 10주 동안 평균 3kg의 체중감량을 보였다. 또 일주일에 두 번, 부담없는 단식법을 통해 천천히 체지방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성인병 위험률도 감소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과식과 폭식에 노출되어있는 위에 부담을 감소시킴으로써, 몸에 붙어있는 안좋은 식습관들이 차차 사라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몸에 좋고 순한 채소와 과일류를 좋아하게 되고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게 되는 것도 좋은 예다. 그 외에도 6개월 이상 할 경우 몸이 가벼워지고 피곤함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단식'이 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으로 사용되는 예를 많이 봐와서 그런지 이 책의 경우에도 의구심으로 시작했다. 그렇지만 책을 끝까지 읽었을 땐, 누구보다 큰 공감을 하고 나의 몸에 맞는 간헐적 단식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일주일에 두 번, 정해진 칼로리를 섭취해서 몸의 리듬을 조정하는 방식이 제일 마음에 든다. 원하는 요일을 선택하여 꾸준히 해보고 싶다. 책 뒷편에 추천 식단과 음식들이 다양하게 나와있어내가 선호하는 것을 골라 식단을 만들 수 있고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토마토로 아침과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몸의 변화를 눈에 띄게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했던 변화들에 큰 공감을 하고 시도 해보겠다고 결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극단적으로 아침, 저녁을 토마토로 대체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두 번 단식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는게 장기적으로도 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천천히 시작 해보려한다.

 

몸과 마음은 함께간다. 몸이 편하면 마음도 편하다. 몸이 건강할때만이 정신도 더 맑아진다. 그래서 이 방식을 통해 몸의 시스템을 바로잡고 균형을 찾고싶다. 무분별하게 늘어져있던 몸이 단식을 통해 밸런스를 갖추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5 : 2 , 일주일 중 이틀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좋은 책이다.

 

 

 

* 저자가 소개하는 BBC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