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마르꾸스와 나

[기록] 우리의 두번째 통영

멜로마니 2017. 12. 29. 00:29


2017.12.22 - 2017.12.24

마르꾸스 반차내고 금욜 낮에 출발!

버스 4시간 넘게 타고 내리니 이미 해가 뉘엿뉘엿..



버스 타고 내려서 저녁 먹기 위해 찾은 중앙시장



마르꾸스는 멍게비빔밥, 나는 물회.

굴전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다만 느끼해서 많이는 못먹었다.



먹고 시장 좀 구경하다가



시장에서 다라이 딸기 13000원짜리 사서 안트워프 도착.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인 딸기!

정말 배가 터지게 먹었다. 지금까지 먹은 딸기 중에 제일 달았던 것 같다.

탱글탱글하고 당도도 높아 마르꾸스도 맛있게 먹었다.



겨울의 통영, 겨울의 안트워프.

날씨가 춥지 않아서 참 좋았다.

밤바다 정말 멋졌다..

로즈마리 향이 가득한 방에서 숙면을 취하며 하루를 마무리



다음날 아침.

조용하고 차분하게 아침을 맞았다.

이런 고요한 아침은 서울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다.

사장님이 주신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버스타고 통영 구경에 나섰다.













전혁림 미술관, 남해의 봄날 방문.

미술관에서는 작품 도록집을, 책방에서는 책을 구입했다.

이 두 장소에서 두 시간 넘게 있었다. 신선한 자극을 주는 곳들이었다.



점심은 나포리 충무김밥.





중앙시장 앞.

주말이라 할아버지들이 모여 장기를 두시거나 낚시를 하신다.

통영만이 가진 풍경이다.



중앙시장에서 걸어서 이순신공원을 둘러보고 왔다.

두 시간 넘게 걸었더니 체력 소진.

그치만 풍경은 멋졌다.





저녁은 중앙시장에서 산 해삼과 전복 (feat. 너구리)

마르꾸스는 너구리를 안좋아하지만 이날 만큼은 맛나게 흡입.

 


디저트는 안트워프 핫초코, 쿠키, 머핀.

셋 다 너무 맛있었다.

또 먹고싶다.....



다음날 아침,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날..



맛있다 못해 감격스러운 아침 식사.

매일 이것만 먹으며 살래요



터미널 가는길.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듯 하늘에서 비가 쏟아졌다.

정말 서울로 돌아가기가 싫었다.




서울에 도착한 뒤, 크리스마스 날에는

안트워프에서 모셔온 커피와 쿠키를 먹으며 그리움을 달랬다.

통영의 여름과 가을은 어떨까.

우리의 목표는 안트워프에서 통영의 사계절을 느끼는 것이다.

또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