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아 vs LG 경기를 보면서
처음으로 야구의 맛을 느꼈다.
뭐 좋아하는 팀이 잘하니 당연히 기쁘고 재미있겠지만, 어제 경기는 다른 때보다 더 흥미진진했다.
LG의 연이은 실책, 버나디나의 시원한 홈런, 승리투수 양현종과 멋진 파트너 김민식 포수 그리고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멋지게 홈런을 날려준 나지완 선수까지.
기아 모든 선수들이 타석에서 빛이 났고 경기의 모든 순간이 긴장과 짜릿함의 연속이었다. 다들 정말 멋지다.
거기에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구장에 울려퍼지던 남행열차는 감동의 정점을 찍어줬다.
직접 가서 응원하고 그 기쁨을 함께 했다면 얼마다 즐거웠을까.
광주 구장에서 기아 경기를 보고싶다는 자그마한 꿈이 생긴 일요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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