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남미순간

크리스마스 전야

멜로마니 2014. 12. 25. 12:31

 

 

 

 

 

 

 

 

 

 

 

 

 

 

 

 

지금은 12월 24일. 밤 열시 십사분!

어제 새벽에 쿠스코에 도착해서 새로운 숙소에 도착한뒤 정신을 놓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선 다시 자다가 크래프트 비어가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점심을 먹으러 출발! 가는길에 보니 아르마스 광장 주변에 차량 통제가 되어있고 시장이 만들어져 있었다. 프랑스처럼 크리스마스 특별 시장이 열린걸 보니 신기했다. 구경하다 특이한 양초가 있어서 5솔에 사고 점심을 먹으러 길을 찾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질식할뻔했다. 이때 광장을 빠져나오는데만 20분이 걸린것같다. 길바닥에 누워 자는 아이들, 각종 노상들이 있어 걸을곳이 없어진 우리는 패닉상태였다.

여튼 물어물어 식당을 찾은뒤 와라스에서 마셨던 페루 크래프트 비어와 스파게티 흡입. 여기 사람들이 만든 피자나 스파게티는 정말 요상한 맛이 나는데 이곳껀 굉장히 맛있어서 신기해하며 먹었다.

먹고선 마사지를 받았다. 길엔 항상 마사지를 하라고 호객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어서 언제든 쉽게 가격을 물을수있다. 우린 마사지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부드러운 마사지 1시간을 부탁했다. 시간당 30솔인데 어찌나 잠이 오고 몸이 녹는지 시간가는줄 몰랐다. 난 정신을 놓고 누워있다가 나올때 옷을 뒤집어입고 나올 정도였다.

나와서 둘다 몸이 나른해지고 정신이 나간상태라 다시 숙소로 들어와 낮잠을 잤다. 자고나선 저녁을 먹으러 오리옹 마트 식당에 갔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다. 마트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만원이었고 산페드로 시장 앞에 마켓이 만들어져 다양한 소품을 팔고 있었다. 구운닭 1/4와 샐러드 감튀를 나눠먹고 나와 마트에선 내일 먹을 치즈와 샴페인 그리고 빠네똥을 샀다. 빠네똥은 크리스마스에 먹는 이탈리아 빵인데 여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전부터 무지 많이 산다. 내일은 여기에 초를 꽂고 조촐하게나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싶다.

날씨탓인지 크리스마스인게 실감이 안난다. 그치만 사람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빠네똥을 사서 들고갈 때, 여기저기서 폭죽을 터뜨릴때면 크리스마스임이 실감난다. 마르꾸스와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가 참 특별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쿠스코 추천 숙소 : hostal quipu - 흥정하면 2인 하루 60솔. 아침식사 와이파이 공용주방 러기지 스토어 티비 따뜻한물 모두 가능. 방 깨끗하고 화장실 깔끔. 주인 친절. 키로당 4솔에 세탁 맡길수있음. 리셉션에 있는 컴터로 사진 옮길 수 있음

 

* 쿠스코 비추 숙소 : incama hostel - 흥정해서 2인 하루 50솔. 산페드로 시장 바로 앞이란 장점밖에

앖음. 타올 쓰려면 3솔 내라고함. 주인 가족들 거짓말 하고 돈밝히는거 심함. 건물은 정신병동같은 느낌. 뜨거운물 아침에만 나옴.

 

*쿠스코 비추 숙소 : hostel backpackers estrella(casa de la abuela) - 2인 하루 18달러. 공용 화장실 샤워실 상태 최악. 숙소 간판도 없고 정신병동같음. 안씻고 안먹고 잠만 잘거라면 가도 돼지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음. 산페드로 시장과도 멀리 떨어져있음. 나중에 부킹닷컴 리뷰보니 주인이 버스티켓 사기쳐서 돈 뜯어냈다고 함.

 

* 쿠스코 추천 식당 : la bodega 138 : 식사

가격 25-30솔. 다양한 크레프트 비어 강추. 식사 맛있음. 분위기 좋음. 피자,스파게티,샐러드 추천. 값싼 페루 음식만 먹어서 질렸을때 한번씩 가면 좋음.

'뭐라도 해보자 > 남미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찜닭 시도  (0) 2014.12.28
Feliz Navidad!   (0) 2014.12.26
비와의 사투  (0) 2014.12.24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0) 2014.12.24
고진감래  (0) 201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