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산

[등산] 가을끝, 인왕산 등산

멜로마니 2014. 11. 3. 18:54


지난 토요일 인왕산에 올랐다.

간만에 등산이다. 그것도 혼자 !

산 내려와선 하루종일 계획없이 돌아다녔다.



인왕산은 독립문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오른다. 산 입구에 오를때 뒤를 돌아보니 이렇게 산이 보인다.



인왕산은 초보자도 무리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능선을 휘휘 두번정도 넘으면 정상에 도착한다.



내려오는 길, 왼쪽으로 북한산이 보였다. 날씨가 좋아 더 잘보였다.



청운동쪽으로 내려와 방울토마토를 먹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나밖에 없다. 서울은 산에 와야 마음편히 혼자 있을 수 있다. 



내려와 도시락을 사서 경복궁에 앉아서 먹곤 사우나에서 몸을 풀었다. 저번주에 때를 그렇게 밀었는데 또 때가 나왔다.



목욕탕에서 나와 광화문쪽으로 걸었다. 세월호 광장을 둘러보고 이렇게 노란리본도 받았다. 그리고 교보문고에 들러 찜해뒀던 책을 샀다.



교보문고를 나와 조계사쪽으로 걸어왔다. 힐끗 보니 꽃이 만발해있어 궁금해서 들어와봤다.



국화가 가득하다. 10월은 국화구나. 마르꾸스랑 왔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이날은 하루종일 노랑색이 눈에 띄었던 것 같다.

별생각없이 이리저리 휘휘 돌아다니면서 멍때리고 코미치에 가 책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가을이 가는게 유난히 아쉬웠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