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산

[등산/준비] 2박 3일 지리산 종주 준비하기

멜로마니 2014. 6. 19. 20:05



작년 7월 21일은

처음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온 날이다.

..

그로부터 1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매 순간순간이 생생하다. 사진을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 그때 기억들이 선명히 보인다. 정말 강렬한 경험이었다.

..

그래서 이번 여름에도 역시 지리산이다 !!!

이번엔 친구와 2박3일 코스로 짜봤다. 천왕봉 다녀와서 노고단으로 내려오는 코스루..


금요일 : 저녁에 하동 내려가서 찜질방에서 취침

토요일 : 아침에 의신행 버스 타고 올라가다 대성골에서 아점으로 백숙 먹고 장터목 대피소까지 

일요일 : 새벽 천왕봉 일출 보고 연하천 대피소까지

월요일 : 연하천 대피소에서 노고단으로 하산


주말이 껴있어서 예약도 힘들었고 코스 짜는것도 만만치 않았지만,

계획을 짜면서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지난 1년간 열심히 산을 다녔으니 이번엔 좀 덜 막연할 것 같다. 괜시리 느껴지는 불안감도 적을것 같구..


이번엔 지리산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실감이 안난다. 내일 가는건데도..

내일 기말시험 마지막으로 하나 치고 바로 내려가는데.. 그전에 해둘 일이 꽤 많아서 지금 멘붕상태..

내일 하동가는 버스안에선 잠을 실컷 잘 것 같다.

아까 대충 짐을 좀 싸봤다. 

작년처럼 사서 고생하기 싫어서..









대충 이정도..
















손수건 목수건 그냥 수건, 잠옷, 티셔츠 몇개. 속옷 많이 챙겼다. 아 모자도 챙겨야지 













이번엔 동트기 전에도 움직여야 할지 몰라서 해드렌턴도 구입했다. 곰 안나오겠지...

















이건 마르꾸스가 선물해준 아이폰 충전기. 핸드폰 사용할 일은 적겠지만 이거 있으면 밧데리 걱정은 없겠다 !















물병. 저번엔 너무 무거운 물병 가져가서.. 어차피 짐되니까 그냥 가벼운 플라스틸 물병을 여러개 가져갈 예정이다. 음양수물 많이 담아와야지..!!!
















지지난주였나, 교보에서 5000원 주고 산 지도. 지리산, 북한산, 설악산이 있는 지도다. 완전 좋다. 거리마다 소요시간도 적혀있고.. 무엇보다 찢어지거나 젖는 재질이 아니다 !!! 이거 하나만 있음.. 진짜 든든할듯 !!! 
















마르꾸스가 올라가면서 힘들때 먹으라고 사준 육포. 정말 센스있는 남자 ! 다음번엔 마르꾸스랑 지리산 꼭 가야지. 대성골두 가고 :D !!
















마지막으루..

낼 엄마 화장대에 붙이고 갈 부모님 전 상서를 미리 적어놨다.

뭐 걱정도 안하겠지만.. 난 이런 일방적 통보를 좋아한다. 미리 말해두면 괜히 걱정만하고 안좋음.




!!! 마지막으로 내일 살 것들 !!!

-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 뿌리는 파스, 근육진통제, 아이스커피가루, 우비. 치약 칫솔 -

!!! 내일 챙길 것들 !!!

- 일회용 젓가락, 일회용 종이컵, 모자, 선글라스, 스틱, 비닐봉지 좀 더 -



산신령님.. 올해도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