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산

[기록] 2023.5 무등산

멜로마니 2023. 5. 13. 12:13

2023.05.12
급 휴가내고 목요일 퇴근 뒤 광주행.
금요일 오전 9시30분 증심사입구에서 산행 시작, 11시 40분 서석대 도착. 2시 원점회귀.
날이 흐려 등산하기 딱이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들
- 서울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혼자 등산한 곳이 무등산이 됐다.
- 무등산에는 다람쥐와 새가 참 많다. 수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면 둘중 하나였다.
-무등산 갈땐 물을 넉넉하게! 물이 모자랐는데 장불재 탐방지원센터에서 물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서석대에 도착할때까지 물이 정말 꿀맛이었다.
- 가장 힘들었던 입석대~서석대 구간에서 힘들어서 씩씩거리고 올라가는데 처음 보는 작은 새가 바위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덕분에 내가 올라온 길들을 돌아보고 경치를 감상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
- 증심사 입구 슈퍼에서 산 김밥을 서석대에서 먹다가 인생 김밥 경험을 했다. 살면서 먹은 김밥중 제일 맛있었음.
- 장불재는 이번 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스팟이다. 거기서 입석대, 서석대를 한참 멍하니 쳐다봤다.
- 무등산은 사진보다 직접 봤을때 매력이 큰 산인것 같다. 어젠 힘들어서 다시 올까 싶었는데 탁트인 풍경이 생각나 다시 갈 것 같다.
- 광주는 어딜 가도 음식이 후하고 맛있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음식에 따뜻함과 넉넉함이 담겨있다.
- 어쩌다보니 5월에 광주를 왔다. 5.18 민주화운동,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거리 곳곳에서 마주했다. 나에게 특별한 도시, 광주!

'뭐라도 해보자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록] 지리산 뱀사골 계곡 트레킹  (0) 2021.07.02
[기록] 곰배령 우중 산행  (0) 2020.08.18
[기록] 월출산 봄 산행  (0) 2020.05.05
[기록] 한라산 백록담까지  (0) 2019.06.09
[기록] 사량도 지리망산  (0) 201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