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경험

[기록] 북한산 진관사

멜로마니 2019. 5. 5. 10:15

 

 

 

 

 

 

 

 

 

 

황금휴일 첫날 아침. 뭘할까 하다가 진관사에 다녀왔다.

산에 자리잡은 절은 최고의 명당이다. 자연속 인간이 가장 순수해질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공간에 오면 겸허해지고 맑아진다.

절의 경내 벤치에 앉아 집에서 싸온 사과와 삶은계란을 먹으며 멍때리고 수십분을 앉아있었다. 까치 까마귀 참새 등 다양한 새들의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줬다. 초록빛이 가득해진 나뭇잎들을 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싶었다.

어린시절 엄마 손잡고 억지로 따라왔던 절을 이제 스스로 찾아다니는걸 보니 모든 경험은 취향의 씨앗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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