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영화예찬

[다큐/단상]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멜로마니 2016. 11. 27. 21:22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전인환 │ 2016



대통령님을 이젠 뵐 수 없다. 하지만 마음속엔 언제나 노무현 정신이 살아 숨쉰다. 불의에 저항하는 것,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결국 시민들이 승리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노무현 정신이다. 다큐 속 노무현 대통령은 혼란과 희망의 시대에서 자신이 평생에 걸쳐 도전하고 실현하고자 했던 이상에 끊임없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탁월한 리더인 동시에 너무나 매력적인 인간이다. 시원한 말솜씨, 솔직한 감정 표현, 좌우를 넘어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태도에선 타고난 성품이 느껴진다. 결과를 계산하지 않고 옳은 일이라면 무조건 실천하는 도전 정신은 내가 배워야 할 덕목 중 하나다. 앞뒤를 재지 않고 옳은 길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는 대통령님의 철학은 생각만 많고 행동하지 않는 나를 흔들어 깨워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다큐 속 노무현 대통령과 백무현 화백을 보면서 나도 저 두 분처럼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내 인생을 완전히 연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봤다. 두분은 자신의 모든걸 전부 태워서 꿈을 실현하고자 했고, 그 피나는 노력은 역사에 기록되어 후세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나도 그렇게 내 모든걸 태울 수 있을까, 이상과 꿈을 위해 온전히 내 모든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을까. 다큐 속 두 분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 누구나 그 뜻을 실현하며 살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순간, 나는 또 한 명의 노무현이 될 것이고 시민 모두가 노무현 정신을 품고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주역이 될 것이다. 그가 걸었던 길을 나도 걷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해준 다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