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산

[등산] 8월의 북한산 (백운대~대남문)

멜로마니 2016. 9. 2. 23:35



지난 8월 30일,

마르꾸스와 북한산에 다녀왔다.

새벽 7시에 우이동 도선사입구에 내려서 걸어 올라갔다.

1년만에 북한산에 오는거라 너무나 설렜다.



한 30분 올라가다 배고파서 수유역에서 산 계란토스트를 아침으로 먹었다.

이 에너지로 백운산장까지 쉽게 올라갔다.



백운산장 가기 전 계단.

예전보다 백운산장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이 훨씬 짧게 느껴졌다.

역시 사람의 기억은 지맘대로 왜곡된다.



아홉시 반, 백운산장 도착!

진짜 오랜만에 와본다.



백운산장에 오면 국수에 김치를 꼭 먹어줘야된다.

그릇당 4천원이다.



백운산장에서 국수먹고

백운대 도착 !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얼마나 후달거렸는지.

그래도 너무너무 좋았다. 평일이라 한산해서 더 좋았다.




백운대 태극기 인증!



이날 오후 전까진 날씨가 쾌청해서 전경이 참 좋았다.



정상에저 쪼금 내려와 바위에서 신발이랑 양발벗고 멍때렸다.

맨발에 닿는 돌 촉감이 너무 좋아서 행복했다.



다시 내려와서 대동문으로 향한다. 쭉쭉 가서 구기동 쪽인 대남문까지 가야하니까.



대동문까지 가서 급 녹초가 되버렸다.

신문깔고 누우니 잠이 솔솔 와서 한 삼십분을 숙면을 취했다.

다음에 북한산 갈땐 꼭 돗자리와 담요를 챙겨갈 생각이다.

산에서 자는것만큼 달콤한게 없다.



대동문을 지나 대남문을 거쳐 구기동으로 내려오는 길.


구기동으로 내려와보니 오후 5시였다.


녹초가 된 상태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가 밤 9시도 안돼서 잠이들어버렸다.


난 이런 잠이 너무나 좋다. 노곤노곤한 정신에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깊은 잠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여튼


이번 북한산 등산도 마르꾸스와 함께해 너무나 완벽하고 행복했다.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