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경험

[기록] 바닷마을 다이어리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보다!

멜로마니 2015. 12. 14. 20:38



올해 나의 영화인생에서 최고의 행운은 지난주 토요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갑자기 영화가 떙겨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바닷마을 다이어리' 상영정보를 보고 홍대 상상마당에 예매를 해뒀다.

예매할때 좌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의아하긴 했었다. 뭐 인기감독이니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나보다 했는데,

영화 시작 전 갑자기 나타난 감독님 ! 나 빼고 다들 감독님이 오는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난 생각지도 못했기에 즐거움이 두배 세배였다.

여튼 한참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얼굴을 쳐다봤다. 언제 또 보겠냐 싶어서.

말하는걸 보면서 이런저런 느낌이 들었다. 참 조용하고 조근조근하게 말하는 차분한 사람이라는 것,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객들을 바라보는 모습에선 아이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무튼, 영화 시작 전 감독님이 이런 말을 해줬다.

영화 속에서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나오는데 배가 많이 고플거라고.

영화를 보고 나니 그가 한 말이 너무 와닿아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어쨌든,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강추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