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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장필순 콘서트 (23.08.12)

끌어당김이라는게 정말 있는걸까. 공연 소식을 접하기 며칠 전 갑자기 장필순님의 노래가 생각나 찾아 듣다가 괜시리 눈물이 났었다. 라이브로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며칠 뒤 공연 소식을 우연하게 접했다. 그래서 바로 예매! 공연이 시작되고 장필순님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이상하게 들을때마다 눈물이 나는 목소리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 그렇다. 내가 이상한건가 싶었는데 함께간 마르꾸스도 그랬다. 장필순님의 목소리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힘이 있다. 덕분에 오랜만에 상수동도 걷고, 한껏 여름을 느낀날.

스크랩/폰사진 2023.08.23

[음악] 독백이라 착각하기 쉽다 - 윤석철 트리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R_dHzx_TzhM 벌써 10년도 더된 이야기. 대학생 시절 클럽 에반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때 가장 많이 봤던 뮤지션이 피아니스트 윤석철님. 그 당시에도 음악을 사랑하는게 느껴졌는데 지금도 여전하다. 이 사람은 정말 진심이구나 싶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묵묵히 그리고 한없이 자신의 마음을 세상에 보여준다. 자기만의 길을 간다. 한국에 이런 뮤지션이 있음에 감사하다.

[기록] 2023.5 무등산

2023.05.12 급 휴가내고 목요일 퇴근 뒤 광주행. 금요일 오전 9시30분 증심사입구에서 산행 시작, 11시 40분 서석대 도착. 2시 원점회귀. 날이 흐려 등산하기 딱이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들 - 서울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혼자 등산한 곳이 무등산이 됐다. - 무등산에는 다람쥐와 새가 참 많다. 수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면 둘중 하나였다. -무등산 갈땐 물을 넉넉하게! 물이 모자랐는데 장불재 탐방지원센터에서 물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서석대에 도착할때까지 물이 정말 꿀맛이었다. - 가장 힘들었던 입석대~서석대 구간에서 힘들어서 씩씩거리고 올라가는데 처음 보는 작은 새가 바위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덕분에 내가 올라온 길들을 돌아보고 경치를 감상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

[기록] 따로와 같이

마르꾸스는 출장중. 작년엔 거의 1년 중 절반은 떨어져서 보낸 것 같다. 내가 출근할땐 퇴근하고 퇴근할땐 지구 반대편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흘러가니 그리움을 느낄새도 없는 것 같은데 요즘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멋진 풍경 보면서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으면. 빨리 6월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