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르꾸스가 초대해준 피아노 독주회.
포르투갈 피아니스트 에드가 카르도소의 리사이틀이었다.
예당에서 5만원주고 가장 끝자리에서 본 막심 벤게로프와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때보다 훨~~~~씬 좋았다.
22세의 파아니스트로 보여지지 않을만큼 순수하고 소박한 모습이 참 좋았고,
클래식을 넘어 관객의 눈높이에서 재즈, 현대곡을 연주하는 모습도 참 좋았다.
* 프로그램 *
F. Schubert - Piano Sonata No. 13 in A Major D. 664
Luis de Freitas Branco - Preludios
C. Debussy - Preludes & L'isle joyeuse
S. Prokofiev - Piano Sonata No. 1 in F minor Op.1
Antonio Pinho Varga As Maos & Tom waits
내가 가장 좋았던 연주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3번과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이었다. 완숙함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마음으로 들었던 곡이다.
이번 리사이틀을 보며 난 피아노 독주와 바이올린 4중주를 좋아한다는걸 느꼈다. 오케스트라는 직접 가는 것보다 CD를 통해 듣는게 좋다.
좋은 공연은 공연에서 끝나지 않는다. 공연이 끝나도 집에 와서 음악을 찾아 듣고 음미하게 될 때 진짜 음악을 듣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니까. 어제 진한 여운을 느끼곤 오늘은 하루종일 어제의 곡들을 들을 것 같다. 이렇게 느끼게 해준 22세 앳된 피아니스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멋진 피아니스트가 되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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