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울한 청춘 보다가 갑자기 산에 올라가고 싶어서 뒷산 다녀왔다. 간만에 올라가니 왜케 후달리니... 봉수대에서 멍청이처럼 앉아 북한산을 바라봤다. 그리고 항상 산을 바라보면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에서야 그 이유가 뭔지 알았다. 그건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 바로 그 능선과 봉우리들 때문이었다. 연결짓기 좋아하는 나는 또 여기서 인생을 떠올렸다. 멋진 인생도 이처럼 굴곡과 높낮이를 통해 이뤄진단걸..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는 과정에서 능선이 생기고 자기를 이겨낸 순간들이 봉우리가 된다는 걸 말이다. 지금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산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함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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