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쓰자/단상

[기록] 맑고 향기롭게

멜로마니 2021. 12. 11. 12:09

 

지난달 유튜브에서 우연히 법정스님 다큐를 보게됐다. 스님이 입적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보다가 유언장과 입적 전날 남긴 법어를 마주하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

 

그날 이후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에 작게나마 후원을 시작했다. 매달 이렇게 법정스님의 말과 글을 소식지로 보내주시는데 소리내어 읽다보니 또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스님이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오시는 것 같다. 일상에 사로잡혀 정신없이 흘러가기만 했던 내 인생에 물음을 던져주시는 고마운 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나에게 깨달음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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