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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보고픈 초롱이

초롱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도 3년이 지났다. 초롱이 사진을 보면 맘이 아파 잘 보질 못하지만 가끔 이렇게 자꾸 생각날 때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큼은 늘 내 곁에 있어줄거라 믿어본다. 무언가를 믿는건 나약한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믿어본다. 보고싶은 마음이 부질없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보고싶다.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은 참 짧았던 것 같아 아쉽기만해. 못해준것들만 생각나 마음이 아파. 평생 너가 준 사랑과 따뜻함 안고 살아갈게. 언제나 사랑해 초롱아!

스크랩/폰사진 2021.03.09

[기록] 시간은 소중하다

이사한지 이제 딱 한 달 정도. 4시간 출퇴근에서 1시간 출퇴근으로 바뀌니 할 수 있는게 넘쳐난다. 평일엔 출근 전 도시락을 쌀 수 있고, 퇴근 후엔 저녁먹고 여유있게 책도 읽고 음악도 듣는다. 주말엔 평일이 오는 두려움 없이 온전히 주말을 즐기고 산책을 할 기운도 생겼다. 전엔 집에 오면 다음날 새벽 출근을 위해 잠자기 바빴는데 이젠 온전히 그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늘 부족하기만 했던 결핍된 시간을 되찾은 기분이다. 시간이 주는 행복이 이런거구나 싶다.

스크랩/폰사진 2020.12.28

[기록] 나홀로 주말

가끔 각자 부모님 집에서 하루씩 자고 올때가 있다. 그럴땐 혼자만의 시간을 실컷 보낸다. 오늘은 마르꾸스가 부모님 집에서 자고오는 날. 덕분에 나는 낮잠을 실컷 자고 주말의 명화를 골라보며 평온한 토요일 밤을 보내본다. 결혼전 독립해 혼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낯선 동시에 참 좋다. 누군가를 신경쓸 필요 없이 철저히 혼자인 시간은 꼭 필요하다. 지난 1년동안 이렇게 별일 없이 한가하게 보냈던 주말이 없었던 것 같다. 결혼하니 챙겨야 할 일들이 늘어났고 해야할 일들도 많아 쉼없이 지나갔다. 정신차려보니 벌써 11월이다. 이사 후 연말엔 조금 더 여유있는 주말을 보냈으면. 별일없이 심심한 토요일 밤을 많이 보내고 싶다.

스크랩/폰사진 20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