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쓰자/단상

ㅃㅃ 2012, 웰컴 2013 - 찌질하게 쫄아있던 올한해를 깨부수기

멜로마니 2012. 12. 31. 23:44

 

 

 

진짜 올해는 뭐 찌질한 인생의 바닥을 친 느낌이었다.

내가 생각해왔단 찌질하게 사는 모습이 나한테 매순간 느껴졌으니까..

뭔가 1년 내내 내공이 없다고 생각했다. 뭘 제대로 모르는 내가 잘 할 자격이 있는지 자문했고 자꾸 열등감만 들고 그랬다.

막상 상을 받고 좋은일이 있어도 이게 내가한건지 내 실력인지 의문이 들었다.

암튼 열등감폭발로 살았다 1년을.

뭔가 내가 자신있는 분야가 아닌 공부를 시작하니 주눅들고 하기 싫어지고 핑계만 늘고 악순환의 연속이었던듯..

맨날 머리속에선 나루토아저씨 말처럼 난 뭘해도 안될거라고 생각하면서 모든일을 했다. 그랬으니까 결과를 기대하지도 않았고 설사 결과가 잘나와도 뭔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온 일년을 통해 내 스스로가 나에게 느끼는 만족이 제일 중요하다는걸 느낀거다. 딴거 다 필요없고 그 만족감이 내 자존감과 자신감을 쌓아준다는거.. 그래야 뭐든 안쫄고 안겁먹고 안찌질하게 만족스럽게 살수있다는거.. 느꼈다. 뭔가 항상 찌뿌둥해있던 1년이 이런거 때문이었다. 뭐하나 잘했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고 그냥 묵묵히 내갈길 가는게 진짜 실력이고 자신감이 된다는거 알았다.

 

그래서 23분남은 2012년 이순간, 1년동안 느낀거 끄적여본다. 그리고 2013년 마음가짐도 적어본다.

 

새로운 해에는 관성의 법칙을 깨부수기 위해 멘탈과 체력을 단련해야할것같다. 뭐든 작은거라도 제대로 흡수할거다. 내 스스로 만족스러운 하루하루를 살거다. 내가 나에게 요구하는게 많으니까 쉽진 않겠지만 하다보면 단련되겠지. 그렇게 담담하게 당차게 큰 관점으로 생각하는걸 항상 머리속에 인지하고 살거다. 노긍정의 마음으로 즐겁게 열심히 충실하게 !!

 

안뇽, 잘가 2012랑 스물다섯살.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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