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경험

[강연/후기] 제2차 만민공동회 (박창신 신부님) 후기

멜로마니 2013. 12. 18. 17:39




지난 12월 17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경향신문 빌딩 12층에서 2회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사무실과 가까워 일이 끝나고 책좀 보다가 들어갔다. 내가 갔던 이유는 만민공동회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박창신 신부님' 때문이었다. 박창신 신부님을 직접 뵙고 싶었다. 그분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그리고 같이 힘내자고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다. 가만히 앉아 웃으며 듣기만 한 내가 큰 도움이 되었을진 모르겠지만 나는 신부님을 뵙고 마음을 또 다잡았다.


만민공동회의 취지는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이역시 우리만의 잔치같다는 느낌이 든다. 기울어진 경기장의 중심을 돌려놓기 위해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안아야 한다. 그들은 우리가 분노한 만큼 분노하지도, 관심이 있지도 않다. 감정적으로 잘못된 것들에 분노하는 것 보다 차근차근 하나씩 잘못된 것들을 끊고 짚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민공동회가 좀 더 국민들을 크게 안을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정봉주 전의원님의 입담 덕분에 즐거운 시간 이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