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읽자/테마별 책읽기

[책/추천] 강유원 인문고전강의 + 강신주 인터뷰집

멜로마니 2013. 9. 7. 09:54

 

 

 

 

 

8월에 읽은 책 중 두 권을 추천합니다 !

바로바로 ~~

우리시대 등불이 되어주는 두 철학자, 강유원 그리고 강신주의 책입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두 분의 책을 함께 읽으니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 같아요.

먼저 강유원쌤의 인문고전 강의 입니다.

 

 

 

 

 

 

 

 

 

 

 

 

 

 

약 570페이지 정도로 두꺼워요. 그렇지만 부담없이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가 ^^

 

 

 

 

 

 

 

 

 

 

 

 

 

 

 

 

 

 

이 책에서는 목차에 적힌대로 12가지 고전을 강유원쌤과 함께 공부합니다. '인문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책에서 소개되는 고전의 세상이 어떤지 알고싶은 분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의 경우 12가지 고전 중 전 특히 일리아스, 안티고네, 니코마코스 윤리학, 신곡, 파놉티콘을 관심깊게 읽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강유원 쌤은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던져주고 능동적으로 그 세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 같아요. 전 이 책을 읽고 이번 가을엔 단테의 신곡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공부욕심 팍팍 내봅니다 !

 

마지막으로.. 인문학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올바른 현재를 살도록 도와준다는것, 그래서 현재 우리의 역사, 사회문제가 인문학을 통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힘을 준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두번째로 나름 신간이었던 강신주 인터뷰집 입니다. 철학자 '강신주'의 세계를 알고싶은 분에게 딱인 것 같아요. 이 책 역시 600페이지에 걸친 방대한 양을 자랑하네요. 인터뷰집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느릿느릿 페이지가 넘어갔습니다. 한구절 한구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목차만 보면 부담스러울 지도 모릅니다. 책을 읽어보면 철학, 문학, 음악등 큰세계를 종횡무진하는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어렵게 느껴지고 잘 느껴지지 않았던 동양철학 부분은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대신 유난히 와닿았던 인문정신,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주의깊게 읽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엔 책 속에 자주 등장했던 '김수영', '이성복'과 같은 문인과 철학자, 음악가등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집에 있는데 열어볼 엄두가 안났던.. '철학vs철학'도 읽어보고 싶어 졌어요. 이 책 읽으니 약간의 용기가 생기네요.  

 

글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책을 읽고 강신주쌤의 세계, 삶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통과 처절함이 인생이라는 것, 그게 인생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는걸 느낍니다. '육박해 들어간다'라는 표현이 유난히 기억에 남네요. 나 자신을 예리하게 갈고 닦아야 겠다는 생각도 마구 듭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추천할 때만큼은 공손하게 ^^ ㅎㅎ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