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읽자/발췌

[이동중 읽은 책] 내인생 나를 위해서만 ,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멜로마니 2013. 1. 1. 19:02

 

 

 

 

 

 

 

사는게 뭔가 불만족스럽고 답답함 느낄때, 혹은 지하철이나 버스 이동시간이 길어서 시간아까울때 읽기 좋은 책. 번역이 가독력이 있어서 잘 읽힌다. 뭔가 자신없고 확신이 없어서 어디선가 좋은 기운을 받고싶을때, 그런데 주변에 아무도 와닿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을때 이 책을 읽고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삶의 태도들에 대해 확신을 느꼈다. 내가 생각해왔던게 맞았구나.. 그렇게 살면 되는구나.. 하면서 힘을 얻었다. 읽으면서 격하게 공감한부분들 접어놨는데 다시보니 너무 당연한말들인듯.. 그치만 그 당연한 말들이 살아가면서 잘 잊혀지는게 문제란걸 느낌. 그니까 남겨놓는다. 도서관에서 빌린책이라 반납전에 접어놓은 부분 다시 보며 정리..

 

 

49p
새로운 시작을 위한 힘은 남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음으로써만 얻을 수 있다.국가로부터도, 우연으로부터도, 그 어떤 외부의 힘으로부터도 얻을 수 없다. 모든 것을 오직 자기 자신에게 기대할 때에만 새로운 시작을 위한 힘을 얻을 수 있다.


60p
그렇게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생각이 언어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언어도 우리의 사고를 형성한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 명명했듯이, 끊임없이 생각하고 적고 말하다 보면 우리의 의식도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있다.


65p
따라서 내가 여기서 문제 삼는 것은 이런 언어표현의 일상적 사용이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려는 내면적 태도이다. 행위하기 전에 뒷문부터 열어놓으려는 태도 말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렇게 함으로써 '예방이라도 하듯' 자신의 행위에 실패를 내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일을 성공적으로 행하는 데에 필요한 희망과 에너지를 잃게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67p
여러분은 단 한 명도 에외 없이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늘 지니고 있다. 따라서 시간이 없다는 말은 그일이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68p
종이를 한 장 꺼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이나 활동을 적어보라. 그런 다음 다른 종이에 날마다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적어보는 것이다. 이 두 개의 목록을 비교해보면 여러분은 아마 엄청난 불일치 관계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74p
스트레스는 겉으로는 남의 기대에 맞춰주면서도 속으로는 뭐가 전혀 다른 것을 하고 싶을 때 생긴다.


76p
스트레스는 선택이다. 많은 이들이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자기'마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다른 사람 또는 사건들이 스트레스 발생 요인이라고 굳게 믿는다.


80p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면 자신을 바꿀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나 스스로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언가를 배우고자 한다면, 첫째이자 가장 중요한 태도는 책임전가를 이제 그만 끝내는 것이다.


95p
그러나 소망 충족의 책임이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있다고 인식하면 그 권력을 되찾아올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비로소 자유롭게 영위할 수 있게 된다.


98p
무언가를 얻으려면 나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잃을 자세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99p
행위의 대가가 너무 커서 고난이 행위보다 외견상 더 가벼워 보일 때가 있다. 행위하기 위해 때론 자존감,자유,자기 결정, 자신의 삶을 내팽개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를 계속 앞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고난이 아니라 행위이고 열정이다.


113p
그러므로 누군가 우리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한다는 건 우리의 삶이 외부의 힘에 의해 결정되도록 더 많이 종용하는 뜻이 된다. 그리고 그런 보상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외부에서 결정하는 것에 동의하고, 때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셈이다.


117p
보상은 의욕을 의무로 바꿔버린다.


123p
사람이 보상에 눈이 멀면 오직 성공만을 원하게 된다. 보상이 따르지 않는 실패는 감춰버리거나 될 수있는 한 모른 척하고 넘어간다. 실패가 얼마나 좋은 학습 기회이며 모든 창의적 발전의 필수 전제조건이라는 사실은 보상 체제 하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넘어져야 성장하는 법"이라는 괴테의 말은 공허한 울림이 되어 허공에서 사라진다.


134p
이런 형태의 통제권 행사는 여성에게 특히 더 나타난다. 가부장적 문화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수많은 여성들은 아내로서, 엄마로서, 가정주부로서, 또 직장인으로서 여러 겹의 부담을 감당하고, 그 과정에서 착취를 당한다. 이때 여성들을 옭아매는 말이 바로 "당신은 좋은 아내이자 좋은 엄마야." "나는 엄마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도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다니 대단한걸." 등이다. 이런 칭찬이야말로 불만을 토로하고, 힘겹다 외치고, 못하겠다고 선언할 자유를 빼앗아가는 주범이다.


135p
그러니 우리는 모두 남과 혼동되지 않는 유일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저 2등급에 불과한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초일류로 헤낼 수있는 것만을 해내야 한다. 주류에서 벗어나는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한 때이다.


156p
그러나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닫고, 자기 인생의 질을 남과의 관계속에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세운 기준으로 판단하는 태도만이 인간을 진정 자유롭게 한다.


159p
에너지를 외부에서 찾으면 자기 인생도 외부에서 통제하게 된다.


190p
행복한 삶을 꿈꾼다면 인생의 모든 것에 열정과 애정을 다해야 한다. 백 퍼센트의 열정을 쏟고, 백 퍼센트의 행복과 만족을 맛보라. 오직 이것만이 인간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다. 매 순간 열정을 쏟아 부은 것은 인생에서 반드시 돌려받는다.


205p
다가올 일들에 대한 예상은 현재의 것이 평가절하되지 않는 정도에서 그 가치가 매겨져야 한다. 미래 때문에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불안에 빠져서는안 된다. 머릿속에 오직 목표 달성만이 들어있는 사람은 경직된 사람이다. 우리를 고뇌케 하는 모든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다. 그러나 행위는 오직 지금에만 가능하다.


209p
만약 괼움에 굴복하여 세상을 배회한다면 그건 누구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지금,여기'를 사는 것도 절대 아니다.


221p
따라서 '전부 혹은 전무'는 우리에게는 실행 가능한 구호가 결코 아니다. 완전한 것만을 원하여 불완전한 행복은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게 아니라 미치게 만든다.


232p
여러분은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가장 좋은 의미에서는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니 뭔가 배울 게 있는 곳, 도전을 요구하는 곳, 긴장감이 감도는 곳, 때론 실패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생동감이지 편리함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