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여행

[여행/전북] 정읍 내장산 여행 1박 2일 (1)

멜로마니 2013. 11. 4. 20:54

 

 

 

 

단풍이 절정이었던 지난 주말,

친구와 내장산을 다녀왔다.

정말 단 이틀 다녀왔는데 이십년은 흐른 느낌이다.

제대로된 여행을 하고 온 것일까..

뭔소린지..

여튼 정말 특별했던(?) , 그리고 예측불허였던 내장산 여행이야기 ㅎㅎ

 

 

 

 

 

 

 

 

 

 

 

 

 

 

 

 

 

11월 1일 금요일 일 끝나구 용산으루 달려갔다.

친구는 토요일 아침에 정읍으루 내려오기로 하고 나는 밤기차 타고 외할머니네에 가기로 ^^

할아버지 할머니 내복이랑 양말같은것도 드리구 얼굴도 뵐겸 하루 일찍 떠났다 ㅎㅎ

 

 

 

 

 

 

 

 

 

 

 

 

 

 

 

 

 

 

케이티엑쓰. 35000원정도. 밤 7시 20분에 타서 정읍엔 9시 사십오분쯤 도착. ㅎㅎ 기차에서 가는길에 저녁을 해결했다. 전날 강신주쌤 마지막 강연 보고 3시간밖에 못자서인지.. 피곤했는데도 잠은 제대로 못잔듯 ㅜ

 

 

 

 

 

 

 

 

 

 

 

 

 

 

 

 

 

밤 10시쯤 만수동 도착해서 꿀잠자구 담날 7시쯤 일어났다. 할아버지가 내장산 사람 많아서 빨리가야된다구 자꾸 깨우셨음.... 친구가 10시에 도착인데.. 너무 빨리 일어나서 몸이 피곤했다 ㅠ,ㅜ,ㅜ,ㅜ,ㅜ,

 

 

 

 

 

 

 

 

 

 

 

 

 

 

 

 

 

 

 

할아버지는 능력자다. 손으로 하는건 뭐든 잘하신다 !! 산에 올라갈때 쓰는 지팡이도 떨어진 나무가지루 뚝딱 만드시구, 이렇게 소나무도 하나하나 예쁘게 가지를 만들어 놓으신다. 울 외할아부지 최고 !!!!

 

 

 

 

 

 

 

 

 

 

 

 

 

 

 

 

 

 

할아버지가 정읍터미널까지 데려다주신다고 하셔서 함께 나서는 길 ㅎㅎ 저멀리 보이는 산이 두승산이다 ^^

 

 

 

 

 

 

 

 

 

 

 

 

 

 

 

 

 

 

 

 

내장산에 가려면 버스 171번을 타야한다. 정읍역 앞에서 타면 기차에서 내린 손님들로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정읍을 잘 아는 할아부지는 그 전 버스 정류장으루 우리를 데려가셔서 여기서 타면 앉아간다구 말씀해 주셨다. 흑.. 울 할아부지 최고 ㅜㅠㅜㅠㅜ!!!! 여기서 타니 정말 내장산 갈때까지 편하게 앉아서 갔다 ^^

 

 

 

 

 

 

 

 

 

 

 

 

 

 

 

 

 

 

 

내장저수지 모습. 으아.. 다시 돌이켜보니 참 예뻤는데. 그렇다고 여기서부터 내리면 절대 금물!!!! 중간에 몇몇분들이 여기서 내렸는데 그렇게 되면 정말 돌아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된다. 족히 10km 이상 걸어야 하니까...... 내장산 입구까지 거리가 상당해서 함부로 내리면 안된다. 기사님께 꼭 여쭤보고 내려야 한다.

 

 

 

 

 

 

 

 

 

 

 

 

 

 

 

 

 

 

 

이렇게 내장산 들어가기 전부터 엄청 막혔다.. 예상치 못한 여행의 시작이었음

 

 

 

 

 

 

 

 

 

 

 

 

 

 

 

 

 

 

 

 

길이 꽉막혀서 버스안에서 단풍을 감상하는 사태가...

 

 

 

 

 

 

 

 

 

 

 

 

 

 

 

 

 

 

 

기사님이 중간에 등산할 사람은 내리라고 해서 내렸더니 여기에 도착. 사실 몸이 안좋아 등산할 생각 없었는데 얼떨결에 등산하게 생겼음

 

 

 

 

 

 

 

 

 

 

 

 

 

 

 

 

 

 

 

 

비가 조금씩 내렸는데 등산객들은 무진장 많았다. 으아.. 다시 봐도 후덜덜이야..... 이번 여행의 대반전이 바로 이곳과도 연결됨...

 

 

 

 

 

 

 

 

 

 

 

 

 

 

 

 

 

 

 

 

여기선 한바퀴 도는데 세시간 정도라고 나와서 우선은 올라가보자고 생각하고 출발 !!!

 

 

 

 

 

 

 

 

 

 

 

 

 

 

 

 

 

 

 

 

하지만...

 

 

 

 

 

 

 

 

 

 

 

 

 

 

 

 

 

몸도 안좋고.. 할아버지가 서울에 가지고 가라고 주신 배낭의 감이 너무 무거워서..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내려왔다. 멍청이처럼 시내에서 택배를 안부치고 배낭에 감20-30개를 넣고 돌아다녔으니.. 진짜 멍청하면 나가 죽어야돼

 

 

 

 

 

 

 

 

 

 

 

 

 

 

 

 

 

 

 

여튼 내려와서 제4주차장쪽으로 돌아나왔다. 점심은 꼭 먹고싶었던 곳이 있어 택시를 타기루 결정

 

 

 

 

 

 

 

 

 

 

 

 

 

 

 

 

 

 

 

내장산 들어가는길 나가는길 둘다 꽉막혀서..진짜 헬게이트였음.. 으앙 다신 주말에 안가련다

 

 

 

 

 

 

 

 

 

 

 

 

 

 

 

 

 

 

 

 

 

쫓기듯 택시를 타고 빠져나와 정읍 단풍미인 한우 홍보관 도착 ㅎㅎㅎㅎㅎㅎ 이곳은 2년전쯤 가족들과 함께 온 곳이기도 하다. 고기맛이 넘 좋아서.. 이번 여행때 꼭 갈라고 점찍어둔곳 ㅎㅎㅎㅎㅎ 아 다시 생각만 해도 막 마음이 훈훈해진달까

 

 

 

 

 

 

 

 

 

 

 

 

 

 

 

 

 

 

 

맞어..정말 명품관이야... 옷,가방 명품도 이 단풍미인 한우 명품관에는 비할수 없음 허허허

 

 

 

 

 

 

 

 

 

 

 

 

 

 

 

 

 

 

 

아.. 진짜 아련해.. 마음이 뭉클해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단풍미인 한우 홍보관의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 하렵니다....

 

* 정읍 단풍미인 한우 홍보관 포스팅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jooricomhaha/443

 

 

 

 

 

 

 

 

 

 

 

 

 

 

 

 

 

고기야.... 고기야...........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아

정신없이 먹던 우린 순간 고민에 빠졌다.

사실 오늘 내장산을 구경하고 정읍 시내에서 막걸리를 마신 뒤 저녁쯤 올라갈라고 했던 스케줄이

할아버지가 주신 감과 내장산에 몰려든 전국 각지의 사람들로 모두 꼬여버렸다.

그래서 어디라도 한군데 가야겠다 싶은 맘에 엄마한테 전화를 거니

내장산 가는 길 산 속에 있는 허브 찜질방을 추천해주셨다.

이날 비가 와서 춥고 몸도 안좋아서 어디서 좀 지지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허브찜질방을 이야기하기 이거다 싶어 다음 목적지는 이곳으로 정했음 ㅎㅎㅎㅎㅎㅎㅎ

한우 홍보관까지 데려다주신 택시기사님이 친절하게 다시 와주셔서 우린 허브찜질방으로 향했다 ㅎㅎㅎ

 

 

 

 

 

 

 

 

 

 

 

 

 

 

 

 

 

생각해보니.. 고기먹으러 갈때, 찜질방 갈때. 다음날 내장산 들어갈때 모두 같은 기사님이 데려다 주셨다. 친절하시구 자상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

 

 

 

 

 

 

 

 

 

 

 

 

 

 

 

 

 

 

허브찜질방 도착!!! 산속 깊숙히 있다. 포스가 남다르다

 

 

 

 

 

 

 

 

 

 

 

 

 

 

 

 

 

 

 

들어가면 요렇게 있음. 하루에 만 이천원이다.

 

 

 

 

 

 

 

 

 

 

 

 

 

 

 

 

 

 

신발장 맞은편에는 의문에 허브차가. 이건 나중에 알게됨 ㅎㅎㅎㅎ

 

 

 

 

 

 

 

 

 

 

 

 

 

 

 

 

 

 

 

옷 갈아입구 첫번째 방에 들어가보니 족욕을 하는 곳이 있었다. 친구와 함께 뜨거운 허브물에 족욕 시작.

 

 

 

 

 

 

 

 

 

 

 

 

 

 

 

 

 

 

 

사장님 모습. 손님들이 올때마다 뜨거운 허브물을 바로바로 양동이에 넣어주신다. 족욕 좋아하는데.. 완전 신세계였음....

 

 

 

 

 

 

 

 

 

 

 

 

 

 

 

 

 

 

 

 

사장님은 허브차도 주신다. 족욕하면서 허브차 한잔 어떠시와요

 

 

 

 

 

 

 

 

 

 

 

 

 

 

 

 

 

 

 

 

요며칠 쌓였던 피로감이 확 사그라든달까. 뜨듯한 물에 발담그고 족욕하고 있으니 땀이 쫙 나면서 몸이 릴랙스됐다.

 

 

 

 

 

 

 

 

 

 

 

 

 

 

 

 

 

인증샷도 찍궁 허허허. 이거 찍구 사장님이 무료 안마도 해주셨음. 목이랑 어깨 해주시는데 두두둑소리가 난다. 근데 완전 시원해... 울 사장님 짱 !!!

 

 

 

 

 

 

 

 

 

 

 

 

 

 

 

 

 

 

 

30분정도 족욕하고 나와서는 맨 끝에 있는 쑥뜸실???? 로 이동. 오잉 이곳은 뭐지

 

 

 

 

 

 

 

 

 

 

 

 

 

 

 

 

 

 

 

누워서 찍은건데 요상하네. 여튼 이 안으로 들어가면 무지 따뜻해서 지지고 누워있음 된다. 나는 배까지만 넣어놓구 황홀경에 빠졌다. 넘 따뜻하구 잠이 솔솔 온다. 잠에서 깨보니 옆에서 사장님이 황토팩을 해주시고 계셨음

 

 

 

 

 

 

 

 

 

 

 

 

 

 

 

 

 

 

 

 

결국.. 허브찜질방에 영혼을 빼앗기고 이곳에서 하루 잠자기루 결정. 엄마가 이곳 백숙이 맛있다구해서 저녁두 이곳에서 먹었다. 우린 오리훈제를 먹었는데 메뉴와 먹고싶은 시간을 말하면 시간에 맞춰 준비해 주신다. 나중엔 심심해서 바깥에 강아지와 정원을 거닐었음

 

 

 

 

 

 

 

 

 

 

 

 

 

 

 

 

 

 

여기 강아지들 넘 귀여워 ㅜㅜㅜㅜㅜ 누렁이 새끼 넘 이쁘든데. 여튼 사진에서 오른쪽 건물이 식당 !! 식당은 찜질방이랑 따로 깔끔하게 돼있다 ㅎㅎ

 

 

 

 

 

 

 

 

 

 

 

 

 

 

 

 

 

 

 

 

 

7시에 해달라고 말씀드려서 시간 맞춰 가보니.. 요렇게 진수성찬이... 우리가 대(大)자로 35000원짜리 시켜서 양이 너무 많았다. 두 명이면 중(中)자로 2만원짜리가 적당한듯.  ㅎㅎㅎ

 

 

 

여튼 배터지게 먹구, 휴게실에서 티비보면서 쉬다가 따뜻한물에 샤워하구 꿀잠잤다 ㅎㅎ

찜질방 와서 휴식 취하며 생각해보니 내장산 보러 기차타구 내려왔는데

몸 컨디션 좀 안좋다구 그냥 가는게 아쉬워서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일찍 내장산에 올라간뒤 서울을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ㅎㅎㅎ

할아버지가 준 감에서 시작해서.. 허브찜질방에 오는것까지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내 여행스케쥴이 2박 3일이 될 줄이야..

허허허.. 지금도 웃음만 나오는구낭

여튼 허브찜질방에서 밤 10시 취침 !!!

허브찜질방이 좋은 이유는 휴게방이 따뜻하고 이불도 넉넉하게 있다는 점 !!!!

그래서 완전 잘잤다.. 난 찜질방에 이불 있는 곳 첨봤음.. 넘 감동이었어 ㅠㅠㅠㅠㅠㅠ

담에 또가야지.. 정말 강추 !!!!!!

 

 

 

어쩌다보니 허브찜질방 찬양으로 끝나버린 내장산 여행 첫번째 이야기... ㅎㅎㅎㅎ

알짜배기 내장산 여행기 두번째는 다음 포스팅에 ~!!!! ^0^~~!!

 

 

 

 

 

 

 

 

정읍 허브찜질방 사장님..

감사합니당... 하트 뿅뿅 날립니다 ~!!!!!

 

 

 

 

 

- 2부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