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자/산

[등산] 정읍 두승산 등산

멜로마니 2013. 9. 22. 20:34

 

 

 

서울에서 태어나 쭈욱 자라온 나는

요상하게도 서울보다 전라도를 너무나 사랑한다.

부모님 두 분의 고향이 전라도여서인지는 몰라도

전라도는 그냥 좋다. 넓게 펼쳐진 호남평야를 보고있음 절로 마음이 배불러진다.

음식 하나하나는 맛깔나기 그지없고..

만나는 사람 한명 한명은 정이 뚝뚝 묻어난다.

여튼 전라도 소울을 가진 나...

이번에 정읍 외할머니댁에 이틀정도 있었는데,

그저께 아침엔 외할아부지랑 막내이모부와 두승산을 올랐다.

두승산은 정읍에 있는 산으로 444m 정도!

외할머니댁 바로 뒤에 있어서 쉽게 다녀왔다. 2시간 반정도 걸렸음 ㅎㅎ

외할아버지는 연세가 여든이 넘으셨는데두 나보다 더 잘올라가신다..

정말 체력관리를 해야겠어..

그래서 담엔 내장산 다녀올테닷 !! ^^

 

 

 

 

 

 

 

 

 

 

 

 

 

 

두승산 가는길. 이 산엔 굽이굽이 능선이 많아서 쭈욱 돌면 다른동네로두 나갈수 있다

 

 

 

 

 

 

 

 

 

 

 

 

 

 

 

 

 

 

한 1시간정도 올라갔을때, 정자에 앉아서 경치 감상 ! 멀리보이는 저 봉우리 넘어 두승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가 있다.

 

 

 

 

 

 

 

 

 

 

 

 

 

 

 

 

 

 

 

아침 8시 반에 올라갔는데 올라와보니 햇빛이 쨍쨍 더웠다. 그치만 나무와 산이 좋아서 기분은 최고 ^^

 

 

 

 

 

 

 

 

 

 

 

 

 

 

 

 

 

 

 

정자에서 바라보면 정읍의 풍경이 쫘악 보인다. 울외할매 사는 만수동도 보이구 만수저수지도 한눈에 !! 날씨가 좋으면 군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_+!!

 

 

 

 

 

 

 

 

 

 

 

 

 

 

 

 

 

 

 

지금 새로 도로공사를 하고있었다. 내가 어렸을때랑은 정말 많이 차이나는듯..

 

 

 

 

 

 

 

 

 

 

 

 

 

 

 

 

 

 

 

캬... 정말 좋다.. 이런게 등산의 기쁨이 아닐까.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힘든것도 잊게한다.

 

 

 

 

 

 

 

 

 

 

 

 

 

 

 

 

 

 

 

 

할아부지는 역사의 산 증인이다. 일제시대때부터 지금까지 만수동 이야기를 하나하나 해주셨다. 들으며 공감하고 느낀것들이 많았다. 할아버지가 가진 지혜가 너무나 소중하단 생각도 들었다. 울 할아부지 최고!!!

 

 

 

 

 

 

 

 

 

 

 

 

 

 

 

 

 

 

 

이제 정자를 뒤루하구 정상으루 올라가자아~~!!

 

 

 

 

 

 

 

 

 

 

 

 

 

 

 

 

 

 

 

삼십분정도 더 올라 정상 등극!! 나무가 없어 햇빛이 가득해 더웠다. 그치만 공기만은 상쾌했다 ^^ 풍경두 넘 좋구..

앞으론 외할머니댁 가면 꼭 갈거다 !!

두승산의 정기를 받아와야지 ㅎㅎㅎ

아 우선 다음엔 외할머니댁 가서 하루 자구 내장산도 다녀올거야 ~~!!

행복하닷 ㅎㅎㅎㅎㅎㅎ

 

 

 

* 두승산 내려오는길에.. 할아부지가 어떤 움집을 보여줬다. 어떤 공부하시는 분이 홀로 살고계시다는.. 우리가 갔을땐 아무도 안계셨는데 집안엔 책이 가득, 그 옆엔 치성을 드리는 공간도 있고 약수터도 있었다. 완전 신기...

두승산 가시면 절도 있으니 꼭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