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
선고가 있기 전 마지막으로 광장을 찾았다.
가는 길에 극우집단이 범죄자를 옹호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심지어 김문수 같은 쓰레기와 같이 사진을 찍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봤다.
그래도 촛불 든 사람들을 보며 희망을 느꼈다. 탄핵이 될 것이라 믿었다.
어젠 학교에서 라디오로 탄핵소식을 듣게 됐다. 긴가민가 하고 있을 때 옆 강의실에서 환호가 쏟아져 나와 그때서야 제대로 실감했다.
친구와 정말 기뻐했다. 눈물이 나왔다. 노짱이 생각났다. 살아계셨으면 어떻게 이 순간을 바라보셨을까.
정말 시민들이 이뤄낸 혁명이라 생각한다. 법의 절차는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우리가 이뤄낸 일이다.
이명박근혜가 내 20대를 붙잡고 늘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쌍욕이 나온다. 씨발.
이제 앞으론 이런 인간들이 대통령 하게 만들지 않을거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인간적이고,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이 준 권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을 뽑고 싶다.
박근혜 탄핵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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