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youtu.be/jYmowSQhwfs
지난 8월 11일자 망치부인의 시사수다방.
망치부인 언니가 한 말중에 참 공감되는 말이 있었다.
영화 '군도'는 잔재미는 있지만 철학이 없었고, '명량'은 잔재미도 철학도 없었다는 말.
두 영화 모두 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짐작이 가능했다. 두 감독 모두 한국에서 인기있는 감독이지만 철학이 없는 대중영화 감독이란 생각을 해왔었다. (물론 윤종빈 감독의 전무후무한 불후의 명작은 용서받지 못한자(2005)다. 화려한 데뷔 이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감독이다.)
명량이 천만이 넘었다는데 난 보고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대작이고 천만이라 하는 영화들은 투자,배급회사들의 돈놀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기업이 나서서 띄워주고 같은편 언론,TV를 이용해 화려한 마케팅을 펼치는데 어찌 천만을 넘기지 못할 수 있을까. 천만은 허황된 숫자일 뿐이다.
멀티플렉스를 안간지 1년정도 됐다. 지난해 CJ가 제작/투자한 영화를 보며 소름끼치게 무섭고 싫었다.
그들은 '예술'을 만든다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 내는 영화엔 화려함과 돈밖에 보이지 않는다. 철저히 '돈'이 되는 자극적인 시나리오와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다.
갈수록 이런 현상이 심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대기업의 영화 독식이 심해질수록 좋은 영화들은 빛을 보기 힘들어진 세상이다.
그러니 벗어나려 노력해야한다. 귀찮다고 그 틀에서 선택을 하면 그 세상속에 갇혀버린다. 영화를 보는건 세상을 만나는 일이다. 진짜 세상을 보고싶으면 멀티플렉스에서 나와야 한다. 그럼 그순간부터 순수히 내가 만들어낸 영화 세계가 시작된다.
'스크랩 > 각종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홈메이드 이탈리안 샐러드 드레싱~ (0) | 2014.09.13 |
---|---|
[스크랩] 나만 관심있을지 모르는 전국의 `느린우체통` 위치 및 정보(오늘 쓴 편지를 1년뒤 오늘 배송해줌)+계속 추가중 (0) | 2014.09.05 |
[스크랩] 계곡 물소리를 벗 삼아 오르는 강촌 등선봉(632m) 산행기 (0) | 2014.08.23 |
[스크랩/동영상] 뉴스타파 - 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2014.7.24) (0) | 2014.08.08 |
[스크랩/영화상영] 한국영상자료원 특별전 - 정신분석학으로 풀어 읽는 영화 (0) | 2014.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