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서프라이즈 인생

 

정말 인생은 한치 앞도 모르나보다.

2월부터 바빠져서 여유가 없을 것 같아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파리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파리에서 두 학기를 보내고 2012년 5월에 돌아왔으니 거의 6년만이다. 처음으로 파리에 혼자 배낭여행갔던게 2008년 여름이니 여행으로 치면 10년만에 파리를 가는게 된다.

생각해보면 파리는 늘 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 역할을 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추억의 장소도 가보고, 한 템포 쉬고 호흡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내일 밤 출발인데 아직 숙소도 못정해 2012년에 가지고 다녔던 메트로 노선도를 보며 급하게 정하는 중!

서점, 음반샵, 공연장, 미술관, 까페, 음식점 등등 그간 가보고 싶었던 곳들이 머리속에 가득하다.

살다보니 이렇게 급하게 여행을 떠나는 날도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