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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도난 송인서적에 공적 자금 투입 필요합니다!

멜로마니 2017. 1. 4. 20:02

 

국내 2위 규모의 서적 도매상 송인서적이 부도 위기에 처했다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137337)

 

모두들 알다시피 도서산업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만으로 평가하기엔

너무도 중차대하고 또 정상화에 많은 시간을 요하는 영역입니다.

콘텐츠 생산자에게도, 제작자에게도 작금의 도서산업은 

사실상 녹록치 않은 사업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라

양질의 콘텐츠를 공유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없다면

성립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송인서적의 부도는 단순하게 도매상 하나가 사업을 잘못한 결과로 귀결되는 게 아니라

송인서적을 통해 도서를 유통, 배급해야 했던 중소 규모의 출판사 및 기획자들에게는

1. 탄탄한 유통 경로의 폐쇄, 2. 송인서적으로부터 받은 어음의 부도, 3. 현재 송인서적에

    입고된 재고의 포기, 4. 배서된 송인서적 어음에 대한 책임까지

이중 삼중의 파장을 양산해 영세 관련 업체들의 연쇄 부도가 예상되는 국면입니다.

 

디지털 콘텐츠가 주류로 등장한 작금에도 여전히 책의 가치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돈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자부심으로 시간을 버텨온

영세 인문사회과학 출판업자들에게 이번 일은 사업의 뿌리조차 상실케 되는 일이며

조금 과장스럽게 말하자면 우리와 우리 자식들의 미래 일부분을 차압당하는 일입니다.

책은 그 사회의 미래니까요.

 

송인서적의 부도 금액은 최소 20억대에서 최대 200억대까지 추산됩니다.

유통되고 있는 어음이 최소한 100억대는 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대우조선을 위시한 부실 경영 기업에 수조원의 돈을 투입하는 것에 비하면

200억대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건 그리 큰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형태가 무엇이 되었건 저는 부도 위기의 송인서적에 공적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간 규모와 눈에 보이는 경제적 파급력을 기준으로 부실한 공적 자금 집행이 횡행했지만

송인서적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은 부실할 수도 없고,

또한 우리의 미래를 사오는 일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참, 저는 책을 쓰는 사람도, 유통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신문 기사를 보고 생각한 바 있어 이런 청원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출처 : 청원
글쓴이 : 순둥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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